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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추락 여객기 조종사, 비상절차 따랐지만 통제 못해"

에티오피아 당국, 사고 예비조사 결과 발표
사고 원인 지목된 'MCAS' 오작동 언급은 빠져

  •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20:08
  •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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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보잉 737맥스8 여객기 조종사들이 보잉이 마련한 비상 지침을 따랐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는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4일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다그마윗 모게스 교통부 장관은 이날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게스 교통부 장관은 "조종사들이 제조사(보잉사)에서 제공한 모든 절차를 반복적으로 수행했지만 여객기를 통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모게스 장관은 보잉이 737 맥스(MAX)8 여객기에 대한 비행통제 시스템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오작동을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지목해왔다. MCAS는 자동 실속방지 시스템으로, 난기류 등 상황에서 기체가 상승하려는 힘을 급격하게 잃고 곤두박질치는 것을 자동으로 막아준다. 지난해 10월 29일 189명 탑승객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라이언에어 참사 역시 MCAS가 오작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항공 사고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번에 발표된 예비 보고서에는 책임 소재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 모게스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MCAS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정부 관계자들은 최종 보고서가 1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그마윗 장관의 기자회견 이후 에티오피아 항공도 즉각 성명을 통해 예비조사 결과 보고서는 조종사들이 보잉사에서 권하고, 미 연방항공청(FAA)에서 허가한 비상 절차를 이행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보잉사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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