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유럽

속보

더보기

'해답 없는 브렉시트' 英 매주 8억달러 경제 손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영국 의회가 이른바 ‘브렉시트 대안’에 연이어 퇴짜를 놓으면서 무질서한 EU 탈퇴 가능성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이미 나라 경제는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금융업계의 자산 썰물이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투자와 고용, 제조 등 실물경기 전반에 걸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거리에 내걸린 정치인 비판 포스터가 흉흉한 영국 민심을 드러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정치권에 이어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가 일제히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가능성과 함께 벼랑 끝 위기를 경고해 주목된다.

2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매주 6억파운드(7억8300만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융과 자동차 등 주요 업계의 해외 기업 이탈과 투자 및 고용 감소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금융권에서만 영국에서 유럽 다른 지역으로 이탈한 자산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섰다.

런던이 국제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지난 수 십 년간 글로벌 은행과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중동 국부펀드 등 기관들 유치에 들였던 공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2월 닛산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제조를 위한 영국 공장 신축 계획을 철회했고, 혼다는 남서부 지역의 공장 폐쇄와 3500명의 감원을 결정했다.

1980년대 이후 영국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던 일본 자동차 메이저들은 2016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수 차례 비즈니스 영속성의 불확실성을 경고했고, 정국 혼란이 고조되는 사이 이탈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런던 소재 리서치 업체 뉴 파이낸셜에 따르면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이미 영국을 떠났거나 이전을 추진 중인 업체가 275개를 넘어섰다.

민생도 크게 팍팍해졌다. 수출 총액보다 수입 총액이 큰 영국의 경제 구조적 특성 상 파운드화 하락은 각종 생필품부터 음식료까지 가격을 끌어올렸고, 이는 브렉시트로 인한 고용 한파와 맞물려 가계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10% 이상 떨어졌고, 영국 경제의 외형이 국민투표 이전에 비해 2.50% 가량 위축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영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기업 투자가 올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투자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 정치권이 브렉시트와 관련, 어떤 결론을 내리든 이미 이탈한 자본과 인력이 복귀하기는 쉽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월가 IB 업계는 ‘노 딜’ 혹은 ‘노’ 브렉시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무질서한 브렉시트 가능성을 15%로 제시한 한편 EU 탈퇴가 불발되는 시나리오에 35%의 가능성을 실었다.

JP모간은 2차 국민투표와 EU 잔류 결정 가능성을 15%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25%로 높아진 한편 총선이 추진되는 데 30%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