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신평 “대형마트 3사, 신용등급 회복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대형마트 시대가 급격히 저물고 있다. 정부의 규제와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로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를 주도해 온 대형마트 3사의 신용등급 회복 가능성이 낮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6일 진행된 크레딧 세미나에서 주요 대형마트 업체의 신용도가 이른 시일 내에 상향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의 시장 침투와 변화하는 소비패턴으로 당분간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대형마트의 수익성 하락이 다른 업태에 비해 두드러지는 가운데,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합산 총매출은 전년보다 1.3% 줄었다. 영업이익률(3.1%)도 1.1%포인트 하락했다.

송민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롯데쇼핑(롯데마트 포함)은 중국사업 철수와 국내사업 효율화 작업으로 올해 소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오프라인 업태 전반의 성장 정체와 대형마트의 늦은 사업전략 전개 등으로 향후 추세적 수익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쇼핑 장기신용등급은 'AA+/부정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한 업황과 맞물려 신용도 하향 압박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신평이 제시한 '에비타 마진(EBITDA/총매출)'도 등급하향 가능성 확대요건(7% 미만)을 충족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이자, 법인세, 감가상각 등의 비용를 빼기 전 순이익으로,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준다. 에비타 마진율은 동일 산업 내 기업 간 수익성을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다.

송민준 실장은 “중국 마트 철수와 일부 보유지분 및 부동산 매각으로 단기적으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되지 않을 수는 있으나, 저하된 수익창출력과 투자부담을 감안하면 재무 커버리지 지표가 등급전망 ‘안정적’ 복귀 조건(별도기준 조정순차입급/EBITDA 3배 이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마트에 대해서도 트레이더스·노브랜드 등 신사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성 지표는 과거 대비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송 실장은 “자체사업 경쟁력과 신규사업의 안정화가 수익성 하방압력을 일정 수준 완화시킬 것으로 보이나, 대형마트 업황 부진과 가격경쟁, 온라인사업의 낮은 채산성, 임차료 부담 증가 등으로 추세적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현재 이마트의 장기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신평은 이마트의 연결 및 하남스타필드 합산 기준 에비타 마진율이 등급하향 가능성 확대요건(6%)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신용도를 하향조정한 홈플러스에 대해서도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한신평은 지난 19일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송 실장은 “수익창출력 저하, 비우호적 영업여건에 따른 실적회복 불확실성, 계열전반의 재무 커버리지 지표 저하 등으로 최근 단기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며 “올해 초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에도 불구하고, 신규포맷 점포 리뉴얼 및 온라인 관련 투자 증가와 저하된 수익창출력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홈플러스의 실적 악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하이브리드 포맷 확대를 통해 매출 신장 및 비용절감 효과를 도모하고 있으나, 기존점 매출 역성장과 리뉴얼 과정에서의 영업일수 공백 효과로 외형 확대가 어렵다는 관측이다.

송 실장은 “최저임금 상승과 연이은 세일 앤드 리스백(S&LB)에 따른 임차료 부담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을 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뉴스핌]

한편, 대형마트의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향후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온라인의 시장 침투와 변화하는 소비패턴으로 소비자들의 대형마트 방문이 줄어드는 가운데, 비식품 카테고리에서 대형마트의 경쟁력은 온라인 대비 낮은 수준이다.

온라인 채널의 취급상품 수는 대형마트 대비 압도적으로 많아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으며, 가격 경쟁력이나 빠른 배송서비스 측면에서도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

심지어 대형마트 매출의 50% 이상 차지하는 식품 부문의 경우도 매출 증가폭이 2017년 3.3%에서 지난해 0.7%로 크게 둔화됐다.

게다가 대형마트는 직매입 비중이 80% 이상으로 높은 유통마진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가

격 비교가능성 제고와 접근성 확대, 구매채널 다양화 등의 영향으로 교섭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는 매출이익률의 점진적인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과 반비례해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업태가 추락하는 상황이 유통업계의 현주소”라며 “여기에 정부의 규제까지 일방적으로 더해지면서 업계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