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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국·인니 등 줄줄이 추락 에티오피아 기종 보잉 737 맥스8 운항 중단

  •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21:42
  •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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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최원진 기자 = 세계 각국에서 에티오피아 상공에서 10일(현지시간) 추락한 보잉 737 맥스 기종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한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사고 항공사인 에티오피아 항공이 즉각 해당 기종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과 인도네시아 항공사들도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11일 성명에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방 조치를 위해 해당 기종의 운항을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국령 케이먼제도에 본사를 둔 케이먼항공 또한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을 일시 중지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상공에서 10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추락한 보잉 737 맥스8 항공기 잔해 [사진=로이터 뉴스핌]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는 이륙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0월 29일 189명 탑승객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라이언에어 항공 사고 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이며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추락한 사건이다. 두 사고 모두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추락했다는 유사성을 갖고 있어 보잉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중국 당국도 자국 항공사들에 해당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11일 자국 항공사들에 현지시간으로 저녁 6시까지 보잉 737-8 기종의 상업적 운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알렸다.

CAAC는 공문에서 “두 사고에 신규 보잉 737-8 항공기가 연루됐다는 사실과 (두 사고 모두) 이륙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공통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 발표가 있기 전 중국 국영 경제매체 차이징은 산업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항공사들이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으로부터 이러한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차이징은 중국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보잉 737 맥스 시리즈 여객기가 90대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10일부로 보잉 737 맥스 기종을 운항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보잉 737 맥스 시리즈 여객기는 약 60대다. 이중 한 항공사는 로이터통신에 당국의 지시를 받고 11일 이른 오전부터 보잉 737 맥스 기종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알렸다.

10일(현지시간)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사 여객기 잔해 [사진=로이터 뉴스핌]

라이온에어 항공기 추락사고로 심각한 인명 피해를 겪은 인도네시아도 해당 기종의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자국 내 보잉 737 맥스 기종 8기에 대해 안전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도 이스타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B737-MAX8 기종과 관련, 운항과 정비 등 두 개 분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정비와 관련해서는 엔진 성능이나 정비 이력 등 정비용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에 특이점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유럽 당국은 미국 당국 및 보잉 사와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운항 중단 조치를 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에티오피아 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종실 음성기록(CVR)과 디지털 비행기록(DFDR)이 담긴 블랙박스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사고 하루 만에 블랙박스가 회수되면서 추락 원인도 곧 밝혀질 전망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에티오피아 당국과 함께 사고 조사에 나섰다. 보잉 사 역시 조사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상공에서 10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추락한 보잉 737 맥스8 항공기 잔해 속에서 타다 남은 항공권이 발견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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