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인도 비즈니스] 모디 총리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디 총리 "한국과 긴밀한 협력 원해"...인도 투자 유치 '적극'
"인도, 연간 성장률 7%...기회의 땅으로 부상"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어로 또박또박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21일 방한한 모디 총리는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인도는 한국과 같이 일하고 싶다. 좀 더 긴밀한 협력을 이뤄나가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21일 주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현대자동차 사장) 의 모습. [사진=유수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인도대사관, 인베스트 인디아, 코트라와 함께 '모디 총리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방한한 모디 총리는 첫 일정으로 이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은 인도에게 롤 모델이다. 한국의 재계 지도자 여러분들에게 인도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인도 세일즈'에 나섰다. 그는 인도가 얼마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 인도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구체적인 숫자를 들어가며 망설임 없이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인도는 12억5000만명의 인구가 대전환 시기를 겪고 있다. 농업국가에서 산업 주도, 서비스·제도업 주도의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레드카펫을 제공하는 투자 친화적 국가이자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진정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한국의 10대 교역 대국이자 6대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양국간 무역 규모는 215억 달러를 달성했고, 오는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투자가 60억 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대나 삼성, LG전자와 같은 기업들이 인도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기아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대열에 들었다. 현재 600개 이상의 한국기업들이 대인도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린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대인도 투자를 실시하길 바란다"며 "한국 사업자들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여러 혜택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국 무역 사무소도 직접 인도에서 한국 기업들 도와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경제 기반이 건전하고 탄탄하다"며 인도 투자 유치를 권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 경제는 조만간 5조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경제 국가 중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다른 국가는 없다. 우린 연간 성장률이 7%"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기업환경 친화 순위도 65위에서 몇 단계 올라갔고, 내년엔 50위 안에 드는게 목표"라며 "외국 직접 투자에서도 가장 개방된 국가여서 90% 이상을 자동적으로 승인받을 수 있다. 까다로운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도가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모디 총리는 "인도에 많은 기업들이 오고 있다. 인도는 여러분들을 포용하고 동반해 성장하고 싶다"며 "강력한 이니셜티브를 쥐고 금융 포용성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도는 녹색 글로벌 경제 성장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거라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관련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에서 최근 이모빌리티 미션들이 제기되면서 저렴하고 효율성 높은 전기차가 필요하게 됐다"며 "한국은 전기차 제조에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에서 이 산업부문에 있어 굉장히 큰 기회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모디 총리는 연설 말미에 "열띤 열망을 갖고 한국과 같이 일하고 싶다. 좀 더 긴밀한 협력을 달성하고 싶다"며 "한국 속담을 빌려 말하겠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한국어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속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