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남북 교육 교류 추진은 조희연 2기 핵심 공약”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북한에 ‘서울-평양 교육 교류 사업’을 직접 제안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이 교육 분야 대표자 자격으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12일부터 1박 2일간 금강산을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조 교육감은 교육 분야 상봉 모임에서 교육 교류 사업을 제의할 예정이다. 사업엔 남북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서울-평양 역사유적 공동탐방과 전통문화 공동체험, 한반도 생태·환경 공동체험이 포함됐다.
또한 남북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서울-평양 교육기관 상호탐방과 교육자 공동학술대회, 학생 교육여행 등도 담겼다. 이 외에도 서울-평양 예술 활동 교류와 학생 스포츠 교류, 직업 교육 교류 등 새로운 교육문화를 창조를 목표로 둔 프로그램도 들어가 있다.
북한의 교육 당국이 수용한다면 사업은 관련 정부부처와 전문성 있는 민간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교육 교류 사업의 시기 및 내용 또한 한반도 정세와 실무진 협상의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남북 교육 교류 추진은 조 교육감의 2기 핵심 공약”이라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남북 교육 교류 사업의 물꼬를 틀 수 있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북한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수용해 교육교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며 “이렇게 된다면 통일 이후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험무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