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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택지 열전] '변방' 무시받던 다산, 웃돈만 '수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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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년도 안 된 새 아파트 프리미엄 '2억원'
입주 앞둔 아파트 분양권 1억원 웃돈에 팔려
상가 낙찰률도 고공행진..."장밋빛 전망은 경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일대에 조성 중인 다산신도시. 지난 2009년 첫삽을 뜬 지 10여 년 가까이 흐른 지금 위용을 점차 드러내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치솟던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다산신도시의 아파트값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총 3만1000가구의 입주 폭탄에도 불구하고 끄떡없는 다산신도시 아파트값을 살펴보자.

다산신도시 위치도 [자료=경기도시공사]

◆ "나만 알고 싶은 신도시"...청약부터 대박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진건·지금주택지구의 통합 브랜드 네임이다.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다음으로 진행하는 신도시급 규모의 공공택지 사업지다. 총 475만㎡ 면적에 약 3만1000가구, 8만6000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중앙선 전철을 중심으로 북쪽의 진건지구, 남쪽의 지금지구로 나뉜다.

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를 타고 빠르게 서울로 이동할 수 있고 특히 잠실, 강남과 가깝다. 왕숙천, 홍릉천이 흐르고 문재산, 황금산을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친환경 주거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잠실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8호선 연장선이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으로 '강남권'이라는 호칭이 제법 어색하지 않게 됐다.

분양 당시 공공분양과 민간분양 물량이 적절히 섞여 내집 마련과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주위에 소문 내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 정도로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을 한꺼번에 받았던 곳이다.

덕분에 아파트 분양 당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다산신도시에서 분양된 17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2 대 1로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의 청약경쟁률은 2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611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는 '다산 한양수자인 리버파크'가 평균 24 대 1을, '다산신도시 자연&e편한세상 2차'는 평균 23 대 1,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는 21 대 1,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평균 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 모습 [사진=아이에스동서]

◆ 입주폭탄 예고 불구...프리미엄은 '2억원'

다산신도시는 오는 2022년까지 3만2000여 가구가 집들이를 마칠 예정이다. 인구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내년에만 추가로 15개 단지에 1만3000여 가구가 넘는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넘치는 입주물량과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다산신도시 집값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기준 1㎡당 347만원으로 지난 2017년 12월(320만원) 대비 8.44% 올랐다. 다산신도시가 위치한 남양주시 다산동의 아파트값은 11월 현재 1㎡당 392만원. 지난 2017년 12월(341만원) 대비 14.96% 올라 경기도 평균 상승률을 앞질렀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며 웃돈도 치솟고 있다. 먼저 진건지구 아파트부터 살펴보자. KB부동산에 따르면 다산신도시 첫 입주 아파트였던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전용 84㎡의 평균 시세는 현재 5억6750만원. 분양가인 3억7900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시세차익은 평균 1억8850만원이다. 같은 달 입주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의 전용 84㎡ 분양가는 3억9910만원. 이 아파트의 지금 시세는 5억4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가량 올랐다.

지난해 1월 입주한 '다산 자연&e편한세상' 전용 84㎡도 분양가 3억1300만원에서 현재 5억2000만원에 매매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분양 후 지금까지 2억700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3월 입주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도 같은 면적의 분양가가 3억6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5억5500만원에 매맷값이 형성돼 있어 1억9000만원 가량 뛰었다.

지난해 7월 입주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골든뷰'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8000만원에서 입주 석 달 만에 5억1500만원으로 올라 주변 시세를 따라잡았다. 분양가 대비 평균 1억3500만원 올랐다. 같은 달 입주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2차 전용 97㎡는 4억3400만원에 분양해 현재 5억8000만원으로 1억4600만원이 올랐다.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견본주택 모습 [사진=현대산업개발]

◆ 장밋빛 전망은 금물...신중하게 접근해야

분양권 가격도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록 시스템에 따르면 최고 4억5320만원에 분양한 '다산지금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 전용 84㎡는 지난해 9월 5억3560만원에 거래돼 8240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9월 20건의 손바뀜이 일어났고, 지난 10월에도 3차례 거래가 이뤄졌다.

최고 4억2980만원에 분양한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11월 5억3550만원에 팔렸다. 1억570만원 오른 가격이다. 9월에 15건, 10월에 5건, 11월에도 1건이 거래됐다. 최고 4억3000만원에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 전용 84㎡ 분양권은 10월 5억2900만원에 거래되면서 99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집값 상승이 장기간 계속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주택자의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면서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각종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층이 줄어들고 계약 포기나 향후 입주를 미루는 입주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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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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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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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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