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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어 KCGI까지...한진, 조양호 회장 경영권 방어 '총력'

기사입력 : 2019년01월22일 11:35

최종수정 : 2019년01월22일 15:35

한진그룹, 공식입장 자제...내부 회의 통해 대안 마련 중
3월 주총서 표 대결로 갈 가능성↑...양측, 우호세력 확보 '분주'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겉으로는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분주히 움직이며 대응 전략을 짜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22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최근 국민연금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스튜어드십코드를 적용,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시사한 데 이어 행동주의 사모펀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KCGI)까지 공개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경영권 등을 두고 KCGI 등과 표 대결 상황에 대비, 그 전까지 최대한 우호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대한항공의 2대 주주(11.56%)이자 한진칼의 3대 주주(7.34%)고, KCGI는 한진칼(10.71%)과 한진(8.03%)의 2대 주주다.

일단 한진은 전날 KCGI가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에 대해 이틀째 아무런 공식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내부에서 수시로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 방안 모색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뚜렷하게 결과가 나온 건 아직 아무것도 없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한진은 지난 16일 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를 다음 달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하겠다고 했을 때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지난 18일 제출한 채무증권 증권신고서를 통해 "KCGI가 지난 9일 협상테이블에서 신용등급 개선, 경영 효율화 달성, 직원만족, 사회적 책임 확대를 요구했다"며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이며 현재는 요청 사항에 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KCGI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주주 일가의 각종 갑질 행태와 횡령·배임 등으로 대표되는 후진적인 기업지배구조 때문에 한진그룹 회사들의 주식이 시장에서 저평가 되고 있다"며 조 회장 일가를 직접 겨냥, 예고했던 '행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KCGI는 "훼손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배구조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면서 "회사에 대해 범죄행위를 저지르거나 평판을 실추시킨 자의 임원 취임을 금지하는 등의 준법·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제안한다"고 한진을 압박했다.

또한 주요주주로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하겠단 뜻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KCGI는 최근 '밸류 한진'이라는 웹사이트를 마련, 자신들의 견해와 제안내용을 공개하고 활동에 동참을 원하는 주주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오는 3월 주총에서 한진 경영권을 두고 조 회장 일가와 본격적인 표 대결에 나서게 될 상황에 대비, 우호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그룹 역시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주주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진칼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KCGI 편에 설 경우 표 대결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는 만큼, 다음 달로 예정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KCGI의 요구사항 중 고객 만족도 개선 및 사회적 책임 확대 등 수용 가능한 내용은 받아들이는 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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