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南측에 "개성공단 재개 입장 밝혀라" 압박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08:57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08:57

北 대남선전매체 압박 공세..."美·보수패당 눈치봐선 안돼"
"南,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 재개 호의에 화답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측에 대한 호의라며 이에 대한 화답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1일 ‘민족의 힘을 믿지 못하면 문도 담벽(담벼락)으로 보이기 마련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역사적인 신년사에서 천명된 대범하고 통이 큰 제안들에 대한 남조선(남한) 각 계층의 지지 분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거론하며 “남과 북이 손잡고 가는 길에 그 누구의 허락과 승인은 필요 없다고 하며, 문재인 정부가 하루 빨리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 재개에 나서야 한다고 들이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제에 게재된 선전화.[사진=우리민족끼리]

그러면서 “이것은 올해 북남(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려는 남조선 각 계층의 열기가 얼마나 강렬한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고도 했다.

매체는 이어 “그러나 남조선 당국은 신년사에서 천명된 북남관계와 관련한 구체적인 제안들이 긍정적이지만 이행에서는 ‘머리가 아픈 숙제’라고 하면서 미국과 협의해보아야 한다는 식의 모호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재문제를 미국과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하는가 하면 미국의 동의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의제가 아니다, 한미실무팀(워킹그룹)회의를 통해 대북제재 예외승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하면서 미국을 설득해 넘어야 할 산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민심의 지향과 흐름에 배치되게 새해에도 여전히 미국과 보수패당의 눈치만 살피는 남조선 당국의 우유부단한 처사에 온 겨레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지난 2017년 4월 촬영된 개성공단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는 특히 “남조선 당국이 말로만 북남선언 이행을 떠들고 실지에서는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북남선언들에 천명된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을 외면하고 자기 민족의 강대한 힘을 믿지 못하는 외세 의존적이며 민족허무주의적인 태도”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같은 날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한 태도를 두고’라는 글을 통해서도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은 북남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서 그 재개에 대한 태도는 북남선언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라면서 같은 논조를 이어갔다.

최근 북한 선전매체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남한 당국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우리끼리의 문제’라는 북한 매체의 주장과 달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완화 또는 해제가 선행돼야 공단 재가동과 관광 재개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