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대형마트 지형 바뀐다... 할인점 규모 줄고 특화 매장 ↑

기사입력 : 2018년12월31일 15:41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17:28

1위 이마트 할인점 비중 줄이고 신사업 집중 전략 펼쳐
롯데마트 신규 출점 확대...홈플러스 스페셜 매장 전환 가속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온라인 쇼핑 추세 및 규제 강화 등 영향에 따라 국내 대형마트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업체는 그동안 주력 사업인 할인점을 축소하고 전문점, 창고형 할인점 등 신사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반면 롯데마트는 매장 수가 가장 적은 만큼 신규 출점과 함께 특화 브랜드 점포인 마켓D도 숍입숍 형태로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롯데마트는 최근 5년 간 점진적으로 점유율이 확대하는 추세다.

◆ 대형마트 빅3 3색 전략에 지형도 변화 중

국내 대형마트 3사 매장 수.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현재 이마트는 대형마트 기준 점포 수 143개를 운영 중이지만 내년 상반기 덕이점을 폐점하면 142개로 줄어든다. 홈플러스 역시 올해 두 개 점포를 폐점하고 14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두 업체 모두 내년 할인점 신규 출점 계획이 없다.

신규 출점이 줄고 폐점이 늘면서 전국 대형마트 매장 수는 2016년과 2017년 404개를 기점으로 올해 총 401개로 감소했고 내년에는 소폭 증가한 403개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할인점(대형마트) 시장 점유율에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간 대형마트 3사 전국 매장(창고형 할인매장·전문점 제외) 수 총합과 각 사 점포수를 기준으로 한 점유율을 살펴보면 이마트(35.6%)와 홈플러스(34.9%)는 2014년에 비해 올해 말 기준 각각 0.5%포인트, 0.9%포인트 감소했다. 신규 출점 확대 전략을 이어가는 롯데마트만이 1.5%포인트 늘어난 29.4%로 나타났다.

마트 3사 할인점 점유율.

점유율 격차도 줄어들었다. 전국 대형마트 매장 수가 가장 많았던 2016년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점유율 차이는 1.2%포인트를 보였지만 폐점이 이어지면서 올해 말 기준 0.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1위사인 이마트와 점유율 차이가 8.2%포인트에서 6.2%포인트로 좁혀졌다.

◆ 롯데-신규출점, 이마트-투트랙, 홈플러스-스페셜 각각 집중

롯데마트는 내년에도 할인점 신규 출점을 이어갈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내년 1월 개장 예정인 이천점과 인천터미널점을 포함해 3~4곳 정도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천점은 이달 중순 상생협력에 대한 사업조정을 마치고 내달 17일 문을 열 예정이며 인천 핵심상권에 위치한 인천종합터미널 내 인천터미널점은 내달 초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를 늘리면서 이를 반영한 전체 시장 점유율로는 여전히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마트는 부진한 할인점에 대한 폐점을 단행하는 반면 창고형 할인매장과 전문점, 온라인 몰 등 신사업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가 운영 중인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점포 수는 2014년 9개에서 올해 말 기준 15개로 크게 증가했다. 창고형 할인매장 빅마켓을 운영 중인 롯데마트는 2014년 이후 신규 출점을 하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 3사 창고형 할인점 포함 점유율.

창고형 할인매장 수를 반영한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이마트는 올해 말 기준 37.5%로 최근 5년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홈플러스의 경우 2014년 34.6%에서 올해 말 기준 33.2%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28.2%에서 소폭 늘어난 29.2%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내년에도 창고형 할인점과 복합쇼핑몰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월계점과 이마트타운 부산명지점, 스타필드시티 부천옥길점 등을 내년 오픈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내년 신규 출점 계획을 세우지 않고 창고형 할인매장을 더한 스페셜 매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셜 매장은 이달 중순 기준 총 15개 매장으로 전환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유통산업 변화 추세에 따라 대형마트 3사의 출구 전략도 각각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할인점 점유율에 변동이 생겼지만 각 사가 온라인몰과 전문점 등 신사업을 펼치고 있어 향후 실적 추이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빅마켓 점포 수 추이.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