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2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에 대해 '다시 생각(second thoughts)'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가 보도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민주주의수호재단(FDD)에서 '그들이 비핵화에 대한 생각을 바꿀수도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가능하다. 하지만 제재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그것(북한 비핵화)이 더디고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발언은 며칠 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된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북미간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음을 시사한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설명했다.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진전 부족을 언급하며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당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보낸 '적대적' 내용의 서한을 받고 이런 발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 서한에서 북한이 "비핵화 협상이 다시금 위태로워졌으며 결렬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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