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부채 급증? 오해받는 '한국의 홈데포' 유진기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현대저축은행 인수. 높은 부채비율은 금융업의 재무적 특징
홈임프루브먼트 매장 에이스홈센터의 성장 가능성 주목할만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유진기업 부채비율이 400%대로 급증했네요. 남북경협 수혜주라고 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 회사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가요?"

레미콘 1위 기업 유진기업(대표 최종성)이 주식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증권 사이트나 주식 카페에 들어가보면 이 회사에 관해 제기되는 질문은 "왜 부채가 급증했는가", "왜 최근 주가가 올랐는가"의 두가지로 요약된다.

유진기업 부채비율 추이. K-IFRS 연결 기준. 자료 : 2013~2018년 유진기업 사업보고서.

두가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의 M&A(인수합병) 전략과 신규 사업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 현대저축은행 종속기업에 편입되면서 부채비율 UP

먼저, 이 회사의 부채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 10월 현대저축은행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유진기업은 KB금융지주로부터 현대저축은행을 인수해 유진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꾸고, 지난해 4분기부터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저축은행은 부채가 과다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저축은행에 예금을 하면 은행의 재무상태표에는 (예수)부채로 기재(인식)되기 때문이다. 자산의 87%가 부채(1조 7509억원)인 유진저축은행이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다보니 유진기업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436%가 됐다.   

유진저축은행의 재무현황. 자료 : 2018년 1분기 유진저축은행 분기 보고서.

그렇지만 별도 기준으로는 여전히 101%이다. 

◆ '한국판 홈데포' 에이스홈센터 1호점 오픈

최근 주가가 상승한 이유와 관련, 남북경협 테마를 타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유진기업은 국내 레미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수도권을 비즈니스 영역으로 하고 있다. 국내 주요 레미콘 회사의 사업 소재지를 살펴보면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레미콘(Ready Mixed Concrete)의 특성에 기인한다. 레미콘은 시멘트(54.6%), 모래(24.3%), 자갈(20.2%)을 트럭 믹서에 넣어 혼합한 것인데, 레미콘 트럭이 90분 이내에 공사현장에 도달해야 굳지 않고 사용가능하다.

남북경협이 이뤄지면 수도권 지역의 건축 공사가 활발해질테고,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유진기업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향후 성장성을 추정할 때 정작 들여다봐야 할 신규 사업은 '홈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 매장' 에이스홈센터다  

유진기업은 이달초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3층 규모의 에이스홈센터 1호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에서는 집을 꾸미고 유지ㆍ보수하는 데에 필요한 공구와 인테리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만만치 않다.

홈임프루먼트 매장의 롤모델이라고 할만한 미국의 홈데포(Home Depot)는 미국 50개주 전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의 소매 기업 순위에서 월마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오픈한 유진기업의 에이스홈센터(왼쪽), 미국의 홈데포. 자료 : 유진기업, 홈데포 홈페이지

미국 홈데포 매장에 들러본 경험이 있다면 나사, 볼트, 회반죽 등 다양한 종류의 주택 수리 용품이 '착한 가격'에 진열돼 있는 모습과 주택 수리에 관해 풍부한 지식을 가진 직원들의 친절하고 예의바른 서비스에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미국 홈데포 매장을 직원이 점검하고 있다. 자료 : 홈데포 홈페이지

홈데포 주가는 1979년 25센트에서 12일 현재 199달러로 39년에 걸쳐 796배 올랐다. 생활 수준이 높아질 수록 집안 인테리어에 신경쓰는 인구는 증가하고, 홈데포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유진기업은 에이스홈센터 금천점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전국 20여개 지역에 산업용재, 건자재 판매 전문점을 열 계획이다.

홈데포 주가추이. 1981~2018. 6. 자료 : 야후 파이낸스

유진기업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일부 소상공인들은 골목 상권에 피해를 준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 독산동 에이스홈센터 1호점은 이런 갈등으로 오픈이 연기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양질의 저렴한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업이 결국 주도권을 갖는 현상은 자본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반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미국 홈데포를 살펴보면 매장 오픈이 오히려 현지의 공구, 건자재 도매상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 ROE 두자리수, PER는 7점대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이 회사를 가치평가해보면 ROE(자기자본이익률) 13.9%, PER(주가수익비율) 6.8배, PBR(주가순자산배수) 1.0배다. 주주를 위해 두자리수 이익을 내는 기업이 PER 한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사진
"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