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인연에서 악연으로]④사이버 성폭력, 연인간 ‘리벤지 포르노’ 주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인 간 공유한 '성적 촬영물' 이별 후 유포... 보복 범죄 증가세
'본인 촬영물' 무단 유포도 처벌할 수 있게 성폭력처벌법 14조 개정 움직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 2월 여대생 이모(21)씨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나체사진을 인터넷에 퍼트린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의 전 남자친구는 “나를 이용했으니 용서하지 않겠다”며 연애 당시 이씨에게 받았던 나체 사진과 동영상 등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했다. 심지어 이씨의 이름과 주소, 학교, 연락처 등도 포함시켰다. 이씨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겠지 싶어 정말 죽고 싶었다. 이 사람은 나를 간접적으로 죽인거나 마찬가지”라며 울분을 토했다.

SNS 등 통신매체가 발달하며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가 대표적인 이별범죄로 떠올랐다.

리벤지 포르노란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친밀했던 연인 관계가 오히려 독이 되는 상황이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사이버 공간 특성상 한 번 유포 피해를 입으면 완전히 삭제하기도 어렵다.

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온라인 성폭력은 매년 큰 폭으로 상승세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성폭력처벌법)의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발생 건수는 2011년 1565건에서 2015년엔 7730건으로 4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통신매체 이용음란’도 2011년 911건에서 2015년엔 1139건까지 늘어났다.

특히 카메라 등 이용 촬영의 경우 데이트 상대에 의한 피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 통계(2011~2016년)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부문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는 사이인 경우는 71%에 해당했다. 성인 피해자의 경우 현재 또는 전 데이트 상대가 가해자인 경우가 40%였다.

연인 관계에서 오간 내밀한 사생활을 공개, 악용하면서 피해자는 ‘인격 살인’을 당했다고 호소하지만 가해자를 처벌하는 현행법엔 구멍이 있다.

성폭력처벌법 제14조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유포’한 경우로 특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본인이 찍은 촬영물’이 유포될 경우 성폭력처벌법으로 리벤지 포르노를 처벌하기 어렵다.

이 경우 유포 행위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죄를 적용할 수 있다. 문제는 처벌 수위가 낮아진다는 점이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은 5년 이하 징역 등에 처할 수 있는 데 반해 명예훼손죄는 3년 이하 징역이며 가해자가 신상정보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성폭력처벌법 14조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여성단체들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스로 촬영한 영상물의 동의 없는 유포도 성폭력”이라며 ‘유포행위’에 초점을 맞춰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팔 걷고 나섰다. 지난해 9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리벤지 포르노 유포행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정부 입장도 공고해졌다.

여성가족부는 7일 '제3차 디지털 성범죄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본인 촬영물을 동의 없이 유포’한 경우도 5년 이하의 징역형 등에 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성폭력처벌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