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성중공업 건조 'LNG탱크'선박 12일 미국 출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NG탱크 국산화 성공...척당 100억원 기술료 절감

[뉴스핌=심지혜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박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12일 미국으로 출항한다. 이 선박은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LNG 저장탱크(화물창)를 국내 기술로 제작, 탑재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2일 한국가스공사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박 'SK 세레니티(serenity)'는 오는 9일 SK해운에 인도돼 12일 출항한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으로부터 셰일가스를 수입하기 위해 지난 2014년 SK해운과 운송 계약을 맺었고, SK해운은 삼성중공업에 2척의 LNG선 건조를 맡겼다. SK세레니티는 이 중 하나로 다음 선박은 다음달 9일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20년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 LNG기지에서 매년 약 50만톤의 셰일가스를 각각 나르게 된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일반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주목할 점은 국내에서 개발한 화물창(KC-1)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화물창은 LNG를 저장하는 창고로 온도를 영하 162℃로 맞춰 기체상태인 천연가스가 액화상태로 운반되도록 한다. 여기에는 천연가스의 상태 유지를 돕는 화물창 핵심 기술인 멤브레인(저장탱크 내벽)이 적용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전세계 발주되는 LNG선의 약 70%가량을 건조하면서도 화물창 기술은 프랑스 회사(GTT)에 의존했다. 때문에 척당 약 100억원(건조비용의 약 5%)의 기술 사용료를 20여년간 3조원가량 지불해야 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2004년부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와 국책과제로 화물창 KC-1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10여년의 노력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다.

다만 선박 건조는 예상보다 5개월가량 지연됐다. 화물창은 가스공사와 자회사 KLT가 설계하고 국내 유일 멤브레인 업체 TMC가 제작해 삼성중공업에 납품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건조가 늦어진 것이다. 당초 예정 인도 시기는 지난해 8월 30일이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건조 과정에서 화물창 납품이 지연돼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잘 마무리 됐다"며 "이는 해외 업체에 화물창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만든 화물창을 탑재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다음 선박도 별 문제 없이 출항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