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도체 슈퍼 호황 끝난다…마이크론 팔아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가 급등에도 PER 하락…"매수 기회 아냐"
"업계 설비 증설·PC수요 둔화 등 추세 반전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7일 오후 3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1년동안 2배 넘게 오른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주가가 다시 되떨어질 것이라는 월가의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회사 주가를 떠받쳐온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 국면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미국 금융 전문 주간지 배런스 최신호(15일자)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간 마이크론의 주가는 139%나 올라 현재 31.7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급격한 실적 전망 상향 덕분에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주가수익배율(PER)은 5배로, 오히려 1년 전 약 30배보다 낮아졌다.

빨간색: DXI지수(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품들의 가격 및 생산량 추이를 종합해 만든 지수), 파란색: 마이크론 주가 <자료=시킹알파>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과 수요 급증 현상이 마이크론의 주가를 부양해왔다는 진단이다. 지난 수 년간 D램과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소수의 기업들에게 의존해온 탓에 공급 물량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 더해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와, 데이터 센터 등 산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D램과 플래시칩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반도체 가격을 이끌어왔던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과 수요 급증 현상이 일부 되돌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고공행진하던 마이크론의 주가도 고꾸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선 최근 반도체 가격 움직임은 과도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도체 리서치회사 IC인사이츠의 브라이언 마타스 분석가는 가격 되돌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난 2014년 부품 가격이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낮았었다"면서 "그러나 시장은 현재 국면에 도달하기까지 과잉반응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최신 반도체시장 전망 <자료=WSTS>

◆ 삼성전자 설비 증설·애플 및 PC 수요 둔화

반도체 시장의 호황 사이클 종료를 예견하는 비관론자들은 앞으로 시장이 마주할 이슈가 기업들의 생산설비 증설 소식이거나 수요 둔화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마이크론을 포함한 제조기업들은 반도체 시장이 소수의 생산자로 통합된 덕분에 공급량을 적게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마타스 분석가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음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생산을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메모리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1~2년동안 D램과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가 높다면 삼성전자가 앞으로 공격적으로 추가 증설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은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이에 대해 마티스 분석가는 삼성전자가 현재로서는 "시장 점유율을 많이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면서 "곧 공격적인 증설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15년 마이크론의 주가는 삼성전자가 D램 사업에 진출하면서 3분의 2 가량 급락한 바 있다.

한 전문가는 제조업체들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애플의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올해 가을 애플은 최대 256기가바이트(GB)의 플래시가 탑재된 차기 아이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그룹의 메흐디 호세이니 분석가는 "전체 공급망에 재고가 쌓여있다. 모두가 재고 위에 올라 앉아 애플이 무엇을 할지 보고있다"면서 하지만 애플의 수요는 "그 누구에게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공포 요소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애플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반도체 수요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요인들은 여럿있다는 주장이다. 우선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을 보면 올해 2분기 PC 판매는 11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부분적으로 D램 가격 상승으로 PC 가격이 올라가자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배런스는 "HP와 같은 제조업체들이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D램 구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열 우려도 나왔다. 최근 아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그룹의 크리스포터 롤랜드 분석가는 부품을 주문하고 인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일컫는 '리드타임'이 늘어났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는 반도체 판매량이 정점을 이루던 지난 2010년과 2011년 고점 때를 환기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리드타임이 언제 임계점에 도달할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 사이클의 종료를 신호한다. 사이클의 종료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