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도시바 인수전 ②] 최태원의 셈법, '승자의 저주 피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조 쩐의전쟁 리스크 관리에 역점...시너지 협력' 방점

[ 뉴스핌=정광연 기자 ]일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사업 인수전이 혼전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은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와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도시바 인수를 통한 반도체 사업 강화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단독 입찰보다는 시너지를 고려한 ‘협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시바 인수에 승부수를 던지면서도 무리는 하지 않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는 곳곳에서 읽힌다.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도시바 인수를 위해서는 20조~30조원 수준의 ‘실탄’이 필요하다. 1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이익잉여금은 18조원 수준으로 도시바 인수금액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다. 최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다른 기업과의 연합전선 구축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실제로 최 회장은 도시바 인수를 위한 일본 출장에 그룹내 최고 글로벌 전문가로 꼽히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동행해 관심을 집중시킨바 있다.

최 회장이 궈타이밍 홍하이 그룹 회장의 남다른 친분을 가지고 있다면 박 사장은 송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오랜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SK‧홍하이‧소프트뱅크 3자 연합 시나리오가 부각되는 이유 역시 ‘리스크 최소화’라는 최 회장의 전략에서 기인한다.

전문가들 역시 SK가 무리수를 던질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기술유출 방지와 고용안정 유지를 최우선하는 일본 정부가 특정 기업에게 ‘몰아주기식’ 선택을 할 이유가 없고 글로벌 연합 컨소시업이 구성될 경우 시장 판도를 뒤흔들 점유율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희박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가 매력적인 매물이기는 하지만 30조원 이상의 실탄을 혼자 쏟아부으며 무리수를 던질만한 정도는 아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진행중인 20나노 초반급(2z나노) D램 제품 양산 확대와 하반기 차세대 10나노 후반급(1x나노) D램 양산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진단했다.

이어 "최 회장 역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각적인 연합 가능성을 타진하되 철저한 손익 계산을 바탕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사업 강화의 주체인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2%, 323% 증가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특히 D램 및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역대급 실적을 뒷받침 하면서 도시바 메모리 인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할 경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10.1%에서 29.6%로 증가, 단숨에 삼성전자에 이은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SK는 도시바 인수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와 함께 3대 중심사업 성장 동력을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