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SNS그림자①] “나만 불행해” 카·페·인 우울증 앓는 현대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인 SNS 속 행복한 모습에 박탈·우울
SNS 의존 심할수록 우울해질 확률상승
“SNS, 특별한 순간 공유…비교는 금물”

[뉴스핌=이보람 기자] #먹스타그램 #브런치 #뉴욕 #호텔에서

취업준비생 김아영(28·여)씨는 얼마 전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다 자신의 한 초등학교 동창의 계정을 '언팔'했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이른바 '인생샷(인생에서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자주 올리는 친구였다.

언팔은 언팔로우(Unfollow)의 준말로 기존 팔로우를 취소하는 것을 뜻한다. 상대방이 올린 게시글을 받아보지 않겠다는 의미다.

김 씨는 "인스타그램을 보면 친구들은 어쩜 그렇게 다들 해외여행 다니고 비싸고 좋은 것만 먹고 다닐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나만 이러고 사는 것 같아서 그런 걸 볼 때마다 우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예 안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친구들 몇명을 언팔했는데 그럼 친구 사이가 나빠질 것 같아서 아예 내 계정을 없애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박세희(30·여)씨도 비슷한 기분을 느낀 적이 있다. 박 씨는 "밤 11시까지 야근하고 집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친구가 비싼 뮤지컬 공연을 보고 온 걸 봤다"며 "그걸보니 갑자기 서러워서 눈물이 쏟아지더라"고 했다.

최근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왔다.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을 접하면서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과 불행, 우울감을 느낀다는 데서 유래됐다.

이같은 카페인 우울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택시를 운전하는 이종학(58·남)씨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림=게티이미지뱅크>

 이 씨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데 카카오스토리에서 보면 동창들은 다들 자식이며 손자들과 여행다니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 같더라"며 "그럴 때면 '난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전했다.

특히 이같은 증세는 SNS 중독과 맞물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이 실시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SNS를 하루에 1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이 우울해질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7배 높다.

실제 카페인 우울증 진단에 활용되고 있는 질문에도 '좋아요 수가 적으면 우울하고 불안하다', 'SNS에 올라 온 맛집을 일부러 찾아간 적이 있다', 'SNS에 접속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등 중독 증세와 관련된 항목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SNS 이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심리학계 한 전문가는 "SNS는 일상을 올리는 공간이 아니라 특별한 것을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하지만 사람들이 올리는 화려하고 행복한 모습이 일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과 비교해 금세 상대적 박탈감이나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19일로 연기됐다"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사진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역사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열릴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대회의 준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성스러운 새 행정의 전위에서 활약할 전당의 대표자들이 대회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월 하순 노동당 9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17 yjlee@newspim.com 통신은 "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희용 동지, 김덕훈 동지, 최동명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함에 따라 이르면 설 명절(북한은 당일 하루만 휴일)을 지난 이번 주말 당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정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 동안의 대내외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yjlee@newspim.com 2026-02-17 07: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