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조현준 회장 취임…기술·소통의 '글로벌 효성' 선포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7:30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7: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술과 소통으로 글로벌 효성 이끌겠다"
폴리케톤 신소재사업 탄력 기대…동생 조현상과 형제경영 구도도 관심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6일 오후 4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술경영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16일 공식 취임한 조현준 효성그룹회장(사진)의 일성이다. 조현준 회장은 이날 서울시 공덕동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그룹경영에 착수했다. 앞서 경기도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있는 창업주인 고 조홍제 선대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식도 가졌다. 이로써 51년전 조홍제 선대회장이 울산에 세운 나일론 원사공장에서 출발한 효성은 정식으로 '3세 경영' 시대에 접어들었다.

효성의 3세 경영이 공식 선포된 추모식 현장은 "차분하고, 힘이 느껴졌다"는 게 효성 관계자의 말이다. 조 회장이 이 자리에서 강조한 키워드는 '기술과 소통'이다.

조 회장은 51년 효성의 역사,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맞서는 기술경영과 소통경영을 취임사 화두로 꺼냈다. 기업 토대가 빈약했던 국내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 불굴의 '효성정신' 즉 기술과 소통으로 지금의 위기를 헤쳐 가겠다는 게 조 회장의 취임사 요지다.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그룹>

◆ "차별화 된 기술로 수익 창출 주력"

조 회장은 추모식에서 "효성을 세계적으로 이끈 힘은 기술경영이었다"며 "남들과 차별화 된 기술을 갖고 수익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핵심기술 외에도 새로운 성장 산업 육성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도약을 위한 과제들도 제시했다.

이 중 '기술력 강화'가 그가 밝힌 첫 번째 과제다.

1968년생인 조 회장(49세)은 일본 도쿄 미쓰비시 상사와 모건스탠리 법인영업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1997년 효성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 20년간 '효성맨'으로 일하며 다양한 기획・관리업무를 경험했다.

그는 입사 후 신축성 등이 개선된 합성섬유인 '스판덱스' 사업의 글로벌 1위 등극과 중공업 부문 흑자 전환 등을 이끌었다. 조 회장이 2007년부터 맡아온 스판덱스는 2010년 세계 시장 점유율 23%로 세계 1위로 올라섰고 현재 32%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기업들의 추격이 매섭다. 때문에 최대시장인 베트남에 신규 공장을 증설하는 한편 터키나 중국에 또 다른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해 점유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게 효성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베트남 유력 인사와 만나 사업 협력을 다지는데 힘을 쏟고 있다.

직원・고객들과 소통을 활성화 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지난달 회장직을 맡은 후 회사가 한층 젊어진 느낌"이라며 "고객과 현장의 소리를 한 층 귀 기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조 회장은 작년 베트남과 중국 섬유공장을 방문, 최근에는 창원공장을 찾아 현장직원・고객사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신성장동력 '폴리케톤・탄소섬유' 집중

조 회장이 사업 시작부터 깊숙이 관여했던 폴리케톤과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사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작년부터 효성은 신소재 사업을 수익 안정 궤도에 올려놓는 것을 중요과제로 삼고 있다.

조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한 차세대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을 개발, 2015년에 생산공장을 짓고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작년 7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효성은 올해 신소재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관계자는 "신사업을 추가하기 보다는 탄소섬유와 폴리케톤 같은 기존 신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또, 연간 매출 12조원 가운데 70% 이상이 해외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에 발맞춰 효성의 기존 사업인 석유화학시설이나 폐기물시설 등을 현지에 구축하는 것이 거론된다.

◆ 동생 조현상과 '형제경영'도 주목

'효성 조현준호'에서는 조현상 사장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중론이다. 조 회장과 형제경영 구도를 그릴 조현상 사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삼남이며,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1998년 효성에 입사한 조 사장은 타이어코드를 시장 점유율 40%가 넘는 글로벌 1위 사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익도 5배 이상 키웠다. 조현상 사장도 승진과 함께 그룹 전략본부장을 맡게 된 만큼 앞으로 그룹내에서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이 선봉, 동생인 조현준 사장이 후위를 맡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그림을 조 회장이 그리고 실무적인 부분은 조 사장이 진행하는 형태로 흘러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취임식은 이날 오후 5시에 시작해 비공개로 30분 가량 진행됐으며 그룹 임직원 약 150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