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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경영 신호탄 쏜 효성, 향후 승계 구도는?

기사입력 : 2016년12월31일 14:58

최종수정 : 2016년12월31일 14:58

조현준 섬유-조현상 수입차..분리경영 가능성 여전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0일 오전 09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방글 기자] 효성이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을 회장으로, 3남 조현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3세 경영시대를 본격화했다. 조석래 회장의 빈 자리를 형제경영으로 메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현준 회장은 그룹 지분을, 조현상 사장은 수입차 딜러사 지분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분리경영 가능성이 열여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준 효성 사장(왼쪽)과 조현상 효성 부사장. <사진=뉴스핌>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현상 사장은 최근 자신이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매매회사 신동진을 통해 더프리미엄효성 지분 70%를 사들였다. 매입 가격은 69억원이다.

더프리미엄효성은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공식 딜러사다.

효성은 더프리미엄효성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를 판매하는 더클래스효성과 신성자동차, 효성토요타(토요타), FMK(마세라티, 페라리), 효성프리미어모터스(재규어랜드로버) 등 수입차 딜러사를 갖고 있다.

이들 회사는 조현상 사장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짜여있다.

조 사장은 신성자동차 지분 42.86%를 보유하고 있고, 더클래스효성의 지분 역시 61.50% 갖고 있다. 디베스트파트너스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디베스트파트너스는 더클래스효성의 지분을 31.54% 갖고 있는 회사다.

업계는 조 사장이 수입차 딜러사와 함께 산업자재 부문 경영을 맡으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현재 산업자재PG장을 겸임하고 있다.

산업자재부문에는 타이어코드를 비롯한 타이어보강재, 에어백, 안전밸트 등 자동차 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자동차 철강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섬유 역시 경량화 주역으로 꼽힌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수입차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FMK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재규어랜드로버의 부산, 울산 포항, 순천 지역 딜러권을 확보했다. 동시에 조 부사장은 더클래스효성과 더프리미엄효성의 지분율을 높였다.

수소차 관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효성은 전국에 3개의 수소차충전소를 운영 중이고 최근에는 양재동 수소차충전소를 700바급으로 용량을 높였다.

효성의 수입차 부문 매출은 1조원에 육박한다. 조 사장이 맡고 있는 산업자재, 화학부문 매출까지 합치면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효성 전체 매출 12조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조현준 신임 회장은 효성의 지분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엇비슷하던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의 지분은 올해 들어 격차를 벌렸다.

조현준 회장이 올해 들어 자사주 36만805주를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1.78% 높였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조현상 사장은 0.9% 높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조현준 회장의 지분율은 13.8%, 조현준 사장의 지분율은 12.21%로 1.59% 차이를 보이게 됐다.

재계에서는 조석래 회장이 고령인데다 투병 중이고 재판까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효성의 승계가 예정보다 빨라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 29일 조석래 회장의 두 아들을 승진시키며 3세경영을 본격화 했다.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조석래-조양래 승계 때처럼 계열 분리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조석래 회장과 조양래 회장은 각각 효성그룹과 한국타이어를 나눠가졌다.

다만 효성 측은 계열 분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 측 한 관계자는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대가 지난 만큼 계열분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책임 있는 형제경영으로 시너지를 내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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