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28일 게시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쓴 글 <사진=이외수 네이버폴라> |
문화계 블랙리스트서 빠진 이외수 "극심한 소외감과 억울함을 금치 못했다" 풍자
[뉴스핌=최원진 기자] 반정부 성향 문화계 인사들의 명단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설가 이외수가 서운함을 표시했다.
이외수는 28일 자신의 SNS에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문제로 또 한번 세상이 떠들썩하네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명단이 발표되었을 때 제 이름이 빠져 있어서 극심한 소외감과 억울함을 금치 못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2년 동안 암투병으로 병원에 묶여 있었으므로 명단에서 누락되는 것이 당연지사인데도 무슨 정치모리배들과 한패 취급이라도 받는 듯한 기분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풍자했다.
또한 "그런데 돌연 사찰 대상자로 이름이 거론되다니, 이건 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 표정관리가 안되는 국면입니다"라며 "아직 대한민국이 민주 공화국이 아니라는 사실만은 분명한가 봅니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