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3분기 실적이 기대수준을 소폭 하회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3분기 매출은 1조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하지만 영업익은 633억원으로 1.6%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대/기아차 파업영향과 타이어코드 계절적 수요감소 등으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영업이익 667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산업자재와 패션사업 실적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376억원(영업이익률 8.7%)으로 예상된다. 타이어코드 계절적 수요감소와 현대/기아차 파업영향으로 당초 기대수준(400억원)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타이어코드 가격과 스프레드는 2분기 대비 견조하기 때문에 업황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281억원(영업이익률 13.3%)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정기보수 이슈가 소멸되며 이익은 증가했으나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이익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패션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와 폭염에 따른 16억원(영업이익률 0.7%)으로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타이어코드 평균판매단가(ASP) 인상을 통한 수익성 상승, 에어백 증설(멕시코 등)을 통한 실적증가, 중국 아웃도어사업 규모의 경제효과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진행되며 동사의 CPI 가치반영이 예상된다. 안정적인 가치주 모멘텀에 신규성장 아이템이 실현화되면 기업가치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CPI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재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