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BBC 진행자 리네커(사진) “레스터시티 우승땐 팬티만 입고 방송하겠다” 선언. <사진= 리네커 공식 SNS> |
[EPL] BBC 진행자 리네커 “레스터시티 우승땐 팬티만 입고 방송하겠다” 선언
[뉴스핌=김용석 기자]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프로그램인 BBC1의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 진행자 개리 리네커가 지난해 12월 공약한 내용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리네커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매치 오브 더 데이 방송을 팬티만 입고 진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전직 레스터시티 선수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개리 리네커는 친정팀 레스터시티의 선전에 흥분을 금치 못하며 공약은 반드시 지킨다고 다시한번 확인했다. 개리 리네커는 1978년부터 1985년까지 레스터 시티에서만 총 216경기에 출전, 103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전성기를 레스터 시티와 함께 했다.
리네커는 “아주 어려서부터 조부모님과 함께 항상 레스터시티 경기장을 찾았다. 레스터가 지면 집에 도착할 때까지 울면서 가곤했다. 항상 시즌권을 사서 원정 경기까지 따라 다녔다”며 레스터와의 인연을 회고했다.
또한 자신도 25세까지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했고 1군에도 동기들보다 한참 늦게 합류했다면서 제이미 바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말하기도 했다.
개리 리네커는 “나의 레스터시티가 우승을 한다는데 그깟 창피한게 대수인가. 팬티만 입고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보는 사람들을 위해 좀 넉넉한 팬티를 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 여성 팬은 직접 만든 레스터 유니폼 스타일의 푸른색 팬티 사진을 올리는 등, 레스터 팬들은 리네커의 공약 이행 선언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7월 라니에리 감독이 부임할 때 회의적이었던 자신의 태도가 완전히 틀렸음을 깨끗이 인정했다.
리네커는 라니에리 레스터 감독이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한편 그에게서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며 희망에 찬 모습을 보였다.
한 여성 팬이 직접 만든 레스터 유니폼 스타일의 푸른색 팬티 사진.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