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이명훈의 4색 여행기] 파르테논 신전과 소크라테스 감옥 - 그리이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탈리아의 브린디시 항을 떠난 배는 다음날 아침 그리이스의 파트라스 항에 도착했다. 그리이스. 유럽 문명의 시발점이라고 일컬어지는 곳. 아주 오래 된 고장에 닿는 기분이었다.

어제 브린디시에서 자그마한 실수가 있었다. 유럽 여행 책자에서 그동안 다닌 곳들을 잘라 버리고 그리이스 편만 남겨 놓았다. 배낭을 되도록 가볍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오늘 새벽 배 안에서 배낭을 뒤지자 그리이스 부분이 없는 것이었다. 오랜 여행에 지쳐 책을 잘라버릴 때 잠깐 졸음에 빠졌었나 그것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막막했던 기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움으로 변하고 있었다. 책자 따위의 도움 없이 그냥 들이닥치는 그대로 그리이스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파트라스 항이 멀찌감치 보이는 배에서 그런 생각이 바닷물처럼 찰랑거렸다. 그리이스 여행은 꼭 그래야만 진수를 알 것 같은 합리화도 금방 되었다.

파트라스 항에서 오래 있진 않았다. 낯선 기분으로 얼마간 서성이다가 기차를 탔다.

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네. 그리이스 하면 아그네스 발차가 부른 그 처연한 애상의 노래가 생각나는데 막상 아테네 행 기차에 오르자 전혀 달랐다. 기차는 서행을 하면서 이따금 클락숀 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버스나 승용차에서 나는 클락숀 소리가 기차에도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더군다나 정차하는 역도 많아서 동화적이라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서양 문명의 시초가 되는 땅에 거룩함이나 진지함과는 영 다른 이미지가 판을 치자 색다름이 배가되고 있었다.

생뚱맞은 분위기 속에 달리는 가차의 왼편으로는 그리이스 본토가, 오른편으론 펠로폰네소스 반도가 펼쳐진다. 양쪽 모두 독특한 문화적 색깔을 띠고 흘러와 그리이스 문명을 이룬 쌍생아일진데 그 모두를 기차 안에서 즐겁게 두리번거릴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임에 틀림없다. 아테네에 도착해 숙소를 정하고 아크로폴리스 언덕으로 향했다.

흰 빛의 미끌미끌한 언덕을 오르자 파란 하늘 아래 하얀 건축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파르테논 신전이다. 아름다웠다. 이 개월 남짓 유럽의 구석구석을 떠돌아다니며 은연중에 추적해온 유럽 문명의 한 원형이 저 하얀 구조물에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흥분이 일었다. 신전은 파손이 심했음에도 완벽미가 있었고 거대 문명의 모델로서 손색이 없을만큼 근엄하고 품위 있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 석주도 만져보고 멀리서 바라보기도 했다.

“원래는 옛 파르테논 신전이 있었지요. 그런데 페르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고 말지요. 그래서 새로 지은 게 저것이예요. 아테네를 모시는 신전으로 BC 5 세기 당시에 아테네 신은 그리이스에서 중요한 신이었어요. 저 파르테논 신전은 역사상의 유적들이 그렇듯이 그리이스의 흥망성쇠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지요. 그리이스가 마케도니아에 의해 정복되어 그 후 로마에 편입되고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기독교적 중세 문명이 되자 기원 후 6 세기엔 저 파르테논 신전이 카톨릭 성당으로 쓰입니다. 그 후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그리이스를 식민지로 삼을 때는 모스크로 쓰이지요. 17 세기엔 탄약의 폭발로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고 19 세기에 들어선 영국인이 신전의 조각상들을 빼내어 영국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어떤 관광팀을 인솔하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있자니 2500년 간 그리이스를 훑어간 역사적 바람의 손길이 저 부서진채 견디고 있는 신전의 하나하나에 아로새겨 있어 진한 감흥이 일어났다.

신전과 대화라도 나누듯 충분한 시간을 보낸 후 아클로폴리스 언덕 중간쯤 내려오자 또다른 관광팀의 가이드가 말하는 소리에 귀가 기울어졌다.
“저 아래에 아고라 광장이 있지요.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활동하고 민주주의의 싹이 튼 곳이지요.”
반가운 이름들이라 귀가 즐거운데 “저쪽에 보이는 곳이 필리파포스 언덕이예요. 소크라테스가 갇혀 있던 감옥이 저 중간쯤에 있어요.”하는 말에 솔깃했다.

소크라테스가 없었다면 저 파르테논 신전도 역사상의 허다한 유적 중의 하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리이스가 서구 문명의 초석이 된 것은 그 정치 제도라기보다는 사상의 덕이다. 그리이스의 철학이 헬레니즘과 로마를 통해 중세에 이어지고 근대에 새롭게 확장됨으로서 현대의 유럽 문명은 그것에 빚진 바가 아주 크다. 소크라테스 이전에도 철학들이 있었지만 자연철학이라고 해서 인간 이외의 것에 관심이 컸다. 그런 것을 인간의 문제로 돌린 것이 소크라테스이며 그런 인간주의 철학은 그의 제자 플라톤을 통해 서양철학사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서양철학사에선 상식인 그런 생각이 새삼 들면서 나는 저쪽 언덕에 있다는 소크라테스의 감옥 쪽으로 눈길이 멎어 있었다.

신전과 감옥. 저 감옥에서 죽으면서까지도 인간에 대한 사랑과 덕으로서의 철학을 펼치지 않았다면 저 신전 또한 지금과 같은 추앙의 빛을 받지는 못하리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자 저 파르테논 신전을 휩쓴 2500 년간의 다채로운 역사적 바람의 손길들과 그것들을 견뎌낸 내공 보다는 소크라테스가 갇힌 저 감옥 하나가 더 의미 있어 보였다. 저 감옥이야말로 신전을 신전답게 만들어주는 아우라 같았다. 그런 감정 속에 언젠가 읽은 플라톤이 쓴 <크리톤>이라는 책의 마지막 문장마저 스멀거리고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단지 철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소송을 당해 감옥에 갇혔는데 죽음 직전에 친구인 크리톤과 나눈 대화이다.

‘친애하는 크리톤. 나는 내 귓속에서 속삭이는 이러한 목소리를 듣는 것 같네. 마치 신비가들의 귀에 들리는 피리소리처럼...이 목소리는 내 귓속에서 윙윙거리면서 다른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네. 그리고 나는 자네가 다른 말을 아무리 하더라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네. 할 말이 있으면 해보게.’

‘소크라테스. 나는 할 말이 없네.’

‘크리톤. 그렇다면 신의 뜻에 맡겨두고 신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로 하세.’

살 길을 제시하고 설득하러 온 친구를 철학적 자세로 오히려 설득을 시킨 소크라테스의 말. 그의 귓속에서 윙윙거리며 다른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한 피리소리. 그런 말을 했다는 곳이 바로 저쪽에 있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었다. 2500년의 시차를 뛰어넘어 그 의연한 대화가 지금도 저 곳에서 나지막히 흐르는 것 같았다.

소크라테스가 활동하던 시기는 그리이스의 황금기에서 쇠퇴기로 접어드는 시기였다. 오리엔트로부터 빛을 받아 에게 문명권을 통과한 다음 도리아의 침략으로 인해 암흑기에 들어선 그리이스는 그 후 폴리스 형태로 발전하면서 민주주의의 초기 형태와 사상의 놀라운 꽃을 피운다. 그와 동시에 오리엔트의 새로운 맹주로 떠오른 페르시아와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는 했지만 피해도 막심해 파르테논 신전마저 파괴되어 다시 짓게 이른다. 황금기를 맞지만 짧았으며 아테네와 스파르타와의 전쟁마저 일어나 아테네가 스파르타에게 패한 이후 그리이스 전체가 쇠퇴해져 간다.

아크로폴리스 언덕을 내려와 현대적인 건물들 사이를 누비고 다니면서도 2500 년 전의 그 역동성이 가슴을 진하게 뒤흔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리이스는 파괴된 신전을 다시 지었지만 그것이 그리이스를 부흥시키지는 못한다. 그리이스를 유럽 문명의 초석이라는 거룩한 위치에 놓은 것은 신전의 부활이 아니라 인간에 기초한 철학이다. 나는 저 위 아크로폴리스에 우뚝 서 있는 파르테논 신전을 바라보다가 저 너머 필리파포스 언덕에 있다는 소크라테스의 무덤 쪽으로 절절한 마음의 눈길이 기울고 있었다.

이명훈 (소설 ′작약도′ 저자)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