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이명훈의 4색 여행기] 풍경과 여운 - 네팔의 포카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길거리에서 사먹은 망고 쥬스가 상했는지 설사기운이 돈다. 인도와 네팔의 국경까지 버스로 오는 동안 불편해 창밖의 경치를 제대로 감상도 못했는데 국경 가까이 흐드러지게 핀 하얀 갈대는 눈부셨다. 국경 마을인 락솔에서 하룻밤 자는 동안에도 내내 설쳤다. 

다음날 새벽 릭샤를 타고 얼마간 달리자 구멍가게처럼 생긴 초라한 출국사무소가 눈에 들어왔다. 간단한 출국 절차를 밟고 조금 더 가니 강이 흐르고 다리가 놓여 있다. 다리의 중간 부분이 국경이라고 릭샤꾼이 말한다. 동경의 나라인 네팔에 접어들어서인지 쳐진 몸에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거리는 인도의 그것과 큰 차이는 없었으나 북적이지 않고 편안감이 있었다. 

버스로 갈아타 몇 시간을 달려 포카라에 도착했다.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푼 다음 근처의 태와 호수를 산책한다. 멀리 흰 빛의 안나푸르나가 빛나고 호수면에도 비춰 마치 한폭의 데칼코마니 같다. 환상적이었다. 차 안에서 놓쳐버린 아름다움들이 이곳에 다 있었다.  

게스트하우스 식당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도 즐거움이었다. 중국인, 이스라엘 청년, 일본 여자와 어울려 이 얘기 저 얘기 흘러갔는데 특히 이스라엘 청년의 이야기가 찡했다. 

“이스라엘 대학생들은 불쌍해요. 대학시절에 군대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전쟁이잖아요. 죽이고 죽을 정도의 체험을 겪는 거지요. 그 후유증으로 제대 후 멀리 떠나는 경우가 많아요. 네팔로도 많이 오지요. 저도 그런 경우구요.”
그러다가 히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곳 포카라가 한때 히피들의 천국이었기에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몇 십 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대개 죽고 없지요.”
이스라엘 청년이 또 말했다. 그의 눈빛엔 히피에 대한 강한 동경과 함께 그 불행마저도 자기 것으로 껴안고 싶어하는 축축한 우수의 빛이 담겨 있었다. 

아쉬운 술자리를 뒤로 하고 취침, 새벽 네 시에 일어나 트레킹에 나선다. 밤 늦도록 퍼마신 술에 잠까지 부족해 어질어질한채 가이드와 함께 택시에 올랐다. 졸다깨다 보니 산중턱쯤의 어두움 속에 내려준다. 이곳부터는 도보 행진이다. 천천히 비탈진 산길을 오른다. 사랑곳 가까이 다달았을 때 검프레한 어둠 속에 주변 풍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짜이 한잔을 마시며 조금 시간이 흐르자 앞산 위로 불그스레한 색깔이 감돈다. 우리는 사랑곳까지 단숨에 걸어올랐다. 동쪽 하늘의 붉은 기운이 더욱 진해지며 어둠이 거치면서 안나푸르나의 장대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었다. 어느 산의 정상 위로 붉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었고 그 빛을 받아 안나푸르나의 설봉이 조금씩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했다. 

과연 안나푸르나였다. 태와 호수의 데칼코마니 영상이 하나로 접히면서 황홀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태양이 솟아오름에 따라 그 빛을 받는 설면이 점점 넓어지며 하얀 빛을 반사하는 풍경은 실로 압권이었다. 그 둘레의 겹겹의 산들과 평원 모두가 빛의 높이와 세기가 달라짐에 따라 색깔이 시시각각 다르게 변이되고 있었다.  눈 앞의 초목들은 그린빛으로 또렷했으며 멀리 떨어진 산들은 옅은 안개에 가려 연분홍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감탄하는 사이 해는 어느덧 높게 떠 주변 풍경은 초록색으로 빛나기 시작했으며 저 아래 보이는 태와 호수는 산 그림자를 잔잔하게 비춰내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노우달라까지는 걸어서 세시간 걸려요.”
충분히 만끽할 즈음에 가이드의 말이 들려 왔다. 우리가 또다시 걷는 길 역시 멋진 시골길로 주변 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웠다. 

붉고 하얀 코스모스들이 화사하게 피어있고 인도인들이 꽃목걸이로 만들어 신상에 바치는 주황색의 꽃들도 들판에 가득했다. 벼는 잘 익어 황금빛으로 찰랑거렸고 푸르게 쭉쭉 뻗은 대숲과 옥수수 밭, 바나나, 듬성듬성 놓여있는 시골집들이 선경인 듯 했다. 

노우달라에 도착해 패딕까지 버스를 타고 내려와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
“여기서부터 담푸스까지는 가파른 산행길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산길 초입부터 경사가 심한 돌층계가 우리를 맞는다. 숨이 가쁘고 다리가 후둘후둘 떨렸다. 하지만 그 길 역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었다.

담푸스 마을에 가까이 오자 날씨가 급변해 조금씩 가는 빗발을 뿌리더니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한 얼마 후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늘은 온통 구름에 덮히고 들판에 푸르게 자란 파꽃들이 싱그럽게 비를 맞는다. 앞집 대문 가에 심겨진 코스모스도 줄기 위로 굵은 빗방울을 굴려 떨어뜨리며 연분홍 꽃들을 흔들고 있다. 굵직한 대나무 기둥 위에 호롱불이 걸린 이곳 게스트하우스의 스레트에서도 굵직한 빗물이 떨어져 황토흙에 박힌다. 

어렸을 때 고향집의 황토빛 흙마당과 장미꽃 화단에 떨어지던 장쾌한 여름 장마도 무의식 중에 연상되었다. 이 마을은 잊혀져 가는 기억과 풍물을 말끔하게 되새겨 주고 있었다. 사람들의 선한 미소가 그렇고 코스모스와 돌담도 그렇다. 저 앞에 보이는 안나푸르나는 짙은 구름에 가려 능선이 파스텔을 뭉갠듯 번져 보이고 그곳에도 비가 내리는 것 같다. 

비 내리는 네팔의 산간마을은 한적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멀리 떨어진 집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들리고 닭 우는 소리도 들린다. 바람이 간간히 불어 먼데 보이는 바나나 잎이며 옥수수 잎을 흔든다. 공기 또한 맑고 깨끗하기 그지없다. 

저녁이 되니 춥다. 저녁 식사로 가이드와 함께 네팔식 탈리와 맥주를 먹는다. 오후 일곱시인데도 어둡다. 멀리서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 오래 전 고향을 떠나, 이곳 산지에서 낯선 여행객인 나와 술을 마시는 가이드의 얼굴엔 외로움이 느껴진다. 

“에베레스트 부근 해발 7000미터 고지의 춥고 험한 남체부자라는 마을에서 태어나 여덟 살까지 살았지요. 아홉 살부터 혼자 객지를 떠돌며 식당 등에서 잡일과 요리를 배우고 열너댓살부터 히말라야 산악의 헬퍼로 일했죠. 그후 현재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을 만나 그 밑에서 일하고 있죠.”

그의 인생엔 많은 여운이 배어 있다. 이제 이십대 초반인데도 삶의 경력이 놀랄만큼 풍부하다. 그의 이야기들이 담푸스 밤의 추위와 빗소리에 섞여 잔잔히 젖어온다.      
    
다음날의 새벽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햇빛이 돋자 안나푸르나의 설면이 새하얗게 빛나기 시작했다. 전신주 꼭대기에 새들이 노래하고 풀마당엔 닭들이 오종종거린다. 연분홍 코스모스는 어젯 밤의 비에 깨끗히 몸을 씻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비에 젖어 초록으로 빛나는 파꽃. 아침잠에서 깨어 신께 기도를 드리고, 조그만 꽃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네팔리 소녀.
풍경과 여운만으로도 충일한 시간. 평생을 살아도 그리움으로 간직될 그 안에 잠시나마 있는 것만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꽃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소녀가 안나푸르나의 신성한 빛으로 해맑게 웃어준다.

이명훈 (소설 ′작약도′ 저자)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