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회기, 25일까지 화상 개최...40여개국 참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북한을 향해 대화 재개 요구에 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제네바 군축회의(CD) 고위급 회기 연설을 화상으로 실시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외교부] 2021.02.23 oneway@newspim.com |
최 차관은 이날 군축협상의 교착상태 장기화와 더불어 코로나19를 비롯한 비전통 안보위협의 대두 등으로 국제 안보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다자주의 기치 하에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최 차관은 "오는 8월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회의를 준비하고 향후 50년을 내다볼 때 우리 정부는 다른 나라들에게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세계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정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국들이 핵분열 물질 차단 조약(FMCT)을 포함한 주요 산출물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실용적이고 유연하며 현실적인 접근법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세계 각국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8년 9·19 군사협정은 기본적으로 작전상 군비통제를 실시해 비무장지대(DMZ)를 비교적 안정적인 완충지대로 재구성하고 관련 행위자들이 비핵화 프로세스 선진화에 집중할 수 있는 계통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특히 "지금까지 어렵게 얻은 모멘텀을 바탕으로 친구, 파트너들과 함께 평화적 수단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의 대화 재개 요구에 응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고위급 회기는 오는 25일까지 화상으로 개최되며 40여 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국제 군축·비확산 현안에 대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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