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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포스트 이낙연' 대세론 내세운 송영길...외교통서 여당 대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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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인천 5선 중진, 강한 조직과 폭넓은 지지세력 강점
대선·지방선거 관리하는 차기 당대표..친화력 최대 강점 꼽혀
연세대 총학생회장·노동운동...인권변호사에서 與 대표 도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 시한이 다가오면서 차기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아직 경쟁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유력한 주자 중 한 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인천시장을 지낸 5선 중진 의원으로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당대표 출마만 세 번째 도전이다. 특히 이해찬 전 대표가 탄생한 2018년 당대표 선거에서는 2위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송 위원장은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이낙연을 노린다.

정치권에서는 송 위원장에 대해 오랜 경험으로 인해 다져온 조직과 함께 우호 세력이 많은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열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송 위원장은 전라남도 고흥 출신으로 당내 경쟁자인 서울 출신인 우원식, 전북 출신인 홍영표 의원에 비해 호남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당내 586 세력으로 과거 노동운동 이력이 있어 재야파와도 정서적으로 가깝다.

인천시장을 지낸 5선 출신으로 역시 인천지역 출신인 홍영표 의원과 함께 인천 지역 지지를 얻고 있고, 그동안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등 영남권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영남권 당원들과의 스킨쉽도 늘렸다.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다음 당 대표의 막중한 임무를 고려했을 때 현재 당내 주요 대선주자 그룹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송 위원장의 장점이다.

송 위원장 측에 따르면 당에서 오랜 활동을 해온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뿐 아니라 당에서 활동이 적었던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원들과도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사 측 인사로 칭해지는 국회의원이 향후 송 위원장 캠프의 주요 직책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천시장 경력과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며 쌓은 인지도가 높다. 다만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이나 재야파인 우원식 의원에 비해 송 의원을 적극 지지하는 의원 집단이 없는 것은 약점이다.

[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2021.01.06 min1030@newspim.com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외교 현안에 적극 개입해 존재감 발휘
    이란 한국선박 납치 사건 때 의원외교, 위안부 망언 논란에도 역할

송 위원장은 뿐만 아니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주요 외교 현안에도 적극 개입하면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및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의 의원외교단을 꾸려 미국 신 행정부 관련 인사들을 만나 역할을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케미호 나포가 발생하자 이란 혁명수비대장 출신인 모즈타바 졸누리 이란 국회 외교안보위원장과 수차례 화상 통화를 진행하면서 정부와 이란의 가교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에드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는 무려 4차례 만나면서 조정 역할에 나서며 핵심은 미지급된 이란 원유대금 70억 달러가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후 이란 정부는 한국 선원들을 나포한지 29일 만에 석방했다.

송 위원장의 역할이 물론 결정적이었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동안 중요시되지 않았던 의원외교를 통해 어려운 난제 해결에 역할을 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각국의 국익, 지정학적 요인, 국내 정치 상황까지 고려해야하는 치열한 국제 외교전에서 보다 유연한 '비공식 외교채널'로 기능할 수 있는 의원외교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사진=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 제공]

최근에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잘못된 논문을 써 비판이 일고 있는 마크 램지어 교수에 대한 항의 서한을 미국 하버드대 총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로렌스 바코우(Lawrence S. Bacow) 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희생자들이 속임수나 강제적인 수단을 통해 동원됐다는 더욱 중대한 문제점을 다루고 있지 않다"면서 "램지어 교수가 교수직에 있는 것만으로도 하버드 대학교가 잘못된 일반화에 '학문적 합법성(academic legitimacy)'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쟁 중 벌어진 야만적 행위를 왜곡하는 것이 단순히 학문적 견해로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며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하버드 대학교의 학문적 진실성은 물론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교라는 명성에도 영구적 피해를 줄 것이므로 적절한 조처를 요구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위안부 망언논문 논란에 대해 미 하버드대 총장에게 서한을 보냈다. [사진=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2021.02.22 dedanhi@newspim.com

연세대 총학생회장에서 공장 노동자, 인권변호사 다채로운 이력
    5선 중진 경륜에 인천시장 역임해 행정 경험 갖춰

송 위원장은 1963년 3월 21일로 만 57세이며 전라남도 고흥 출생이다. 광주 대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 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일본학과도 졸업했다.

송 위원장은 연세대 총학생회장에서 공장 노동자, 사법시험 합격에 이은 인권변호사를 거쳐 국회에 입성한 5선 중진이며 인천시장을 역임해 행정 경험도 갖고 있는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먼저 송 위원장은 1984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시 이정우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김영춘 고려대 총학생회장 등과 함께 학생운동의 한 획을 그은 '트로이카'로 불렸다. 이들은 모두 1984년 12월 '민정당사 점거 농성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

이후 1985년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학력을 고졸로 속이고 인천 대우자동차에서 배관 용접공과 선퍼니처 가구공장에서 2년간 노동자 생활을 했다. 87년부터는 운수노조에서 노보 제작을 맡았고, 90년 말부터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합 인천지부 초대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1992년에는 사법고시에 도전장을 던져 합격했고, 이후 1999년에는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이후 인천 계양을에서 5선에 성공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인천시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앞두고 몇몇 의원들과 함께 이라크 방문을 강행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쟁 회피를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등 옳다고 판단한 결정을 굽히지 않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친문 직계는 아니지만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당 내외에서는 송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소통에도 무리가 없다는 말도 있다 .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누구

1963년 3월 21일생, 만 57세, 전라남도 고흥 출생,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 학사, 연세대 총학생회장, 제16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시민사회위원회 위원장, 제17대 국회의원, 한일의원연맹 21세기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열린우리당 한미FTA특별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제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민선 제5대 인천시장, 제20대 국회의원,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특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제21대 국회의원, 제21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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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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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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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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