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북한, 지난해 13개국과만 수출입 거래...무역총액도 1년 만에 70% 급감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09:06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09:06

중국 아닌 다른 나라와의 대외무역 큰 폭 감소...국경봉쇄 영향
ITC 트레이드맵 "지난해 北과 수출입 기록 보고한 나라 13개국"
무역 총액 2019년 3516만 달러→2020년 1309만 달러로 줄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무역액이 전년 대비 약 8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국경봉쇄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전 세계 무역 현황을 보여주는 국제무역센터(ITC)의 '트레이드 맵(Trade Map)' 자료에는 지난해 북한과의 수출입 기록이 있다고 보고한 나라는 지난 15일 현재 모두 13개 나라였고, 이들의 대북 무역 총액은 전년도인 2019년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ITC에 따르면 북한과 이들 13개국의 무역 총액은 2019년 3516만 달러였지만, 2020년엔 1309만 달러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수출액은 2019년 836만 달러에서 2020년 806만 달러로 약 30만 달러, 약 4% 낮아졌지만, 수입액은 2019년 2천680만 달러에서 502만 달러로 내려앉아 약 80%나 감소, 수입액 하락폭이 수출액 하락폭보다 훨씬 컸다. 

나라 별로는 2019년 북한이 1985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했던 브라질이 지난해 9만3000 달러로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나라로 기록됐다.

그 밖에 수입액 2408달러에서 472만 달러로 떨어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29만 달러에서 259만 달러로 하락한 스위스, 또 수출액이 193만 달러에서 38만 달러로 낮아진 볼리비아 등의 무역 하락폭이 컸다.

반면 아프키라 나라인 모잠비크는 수출입 총액이 전년도보다 약 113만 달러 많아진 471만 달러를 기록해, 북한과의 무역 규모가 오히려 늘어난 나라로 꼽혔다.

VOA는 "ITC가 통상 연중 내내 전년도 무역 자료를 취합해 공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북한과의 무역을 한 나라는 13개보다 더 많을 수 있지만 공개된 나라들만을 기준으로 할 때, 북한의 무역액이 크게 하락한 사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경 봉쇄라는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한 북한의 현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분석"이라고 밝혔다. 

이번 13개 나라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은 지난 19일 자국 해관총서 자료를 통해 북한과의 무역 규모가 크게 하락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무역 총액은 5억3905만 달러로, 전년도인 2019년의 27억8901만 달러에 비해 약 81% 줄어들었다.

특히 북한이 추가적으로 국경 봉쇄를 강화한 10월 이후의 북중 무역은 월 100만 달러 대에 머물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나 대북 제재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6년까지만 해도 월 대중 무역액이 4억 달러를 상회했었다.

윌리엄 브라운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최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수입 감소가 북한 경제에 끼칠 영향에 주목했다.

그는 "북한 경제가 그동안 국가 주도 경제와 장마당으로 대표되는 시장 경제라는 두 개의 축으로 나름의 균형을 맞추면서 돌아갔지만 이제는 제재 등으로 약해진 국가 경제 외에 시장까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이 부분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