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채권

속보

더보기

美 금리 뜀박질에 월가 경계감..'쇼크 온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05:16

최종수정 : 2021년02월09일 05: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월가에 뜨거운 감자다.

30년물 수익률이 2% 선에 근접한 데 이어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이 1.20% 선을 '터치'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번지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장기 금리가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경우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커다란 악재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고, 추가 상승 폭을 저울질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 초반 1.2% 선까지 오른 뒤 1.18% 선으로 후퇴했다.

최근 30년물 수익률이 2.0% 선을 일시적으로 뚫고 오르는 등 장기물 수익률이 가파른 오름세를 연출하자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난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고용 시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금리 상승을 더욱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시행할 경우 미국 고용 시장이 2022년까지 팬데믹 이전의 완전 고용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업률은 6.3%를 기록한 상황. 아울러 그는 연준의 자산 운용 매입 축소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가뜩인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이 장기물 국채에 대한 매도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옐런 장관이 수익률 상승에 또 한 차례 불을 달겼다는 지적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이른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한층 더 속도를 내면서 금리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부양책이 연준의 자산 매입과 맞물려 인플레이션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짐 라이드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 행보를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상승하면서 금리가 치솟을 경우 자산시장 전반에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소시에테 제네랄(SG)은 보고서를 내고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 충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 뉴욕증시를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금리상승이 커다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장기 저금리 기조가 주식의 투자 매력을 높여 뉴욕증시의 10년 이상 강세장의 든든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기업 이익 전망치를 감안할 때 주식시장이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1.5%까지 감내할 수 있겠지만 이보다 높은 상승에 커다란 조정을 받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역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섹터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하락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디플레이션 환경이 종료되는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이 커다란 충격을 맞을 수 있다"며 "듀레이션 리스크를 감안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새 판 짜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드보케이트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최근 1.2% 선까지 오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53%까지 뛸 가능성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에게 장기 금리의 '퍼펙트 스톰'을 경고했다.

이와 별도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미 일부 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네덜란드 소재 운용사 레베코는 주식 비중을 축소한 한편 탄탄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가치주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의 무게 중심을 옮겼다.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는 이날 "국채 수익률이 보내는 경고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금리 상승과 일드커브 스티프닝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고하는 한편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주가 하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