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참여연대 "3기 신도시 창릉 '로또 분양'으로 건설사·청약 당첨자 3.8조 이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발이익 사유화 용인…장기 임대공공주택 25% 불과"
"공공택지 민간 매각 중단하고 장기공공임대 50% 이상 공급해야"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참여연대는 3기 신도시 대상지 중 하나인 고양 창릉지구를 택지 매각을 통해 분양할 경우 민간 건설사와 청약 당첨자가 얻는 개발이익이 최대 3조8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참여연대는 21일 고양 창릉지구 전체 3만8000호 중 1만5000호(40%)를 택지 매각으로 분양할 경우 얻는 개발이익이 최소 2조4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난을 해소하려고 2029년까지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 812만㎡ 부지에 주택 3만8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임재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세종대 교수)은 창릉 신도시 부지와 가까운 고양 덕은지구에서 최근 분양된 주택 원가를 바탕으로 매출액(분양금액)을 계산하고 택지비와 건축비, 기타 판매 경비 등을 따져 개방이익을 추정했다.

임 교수는 현행 공공주택법에 따라 3만8000가구 중 1만5200가구(40%)를 민간에 매각해 분양한다고 가정할 때 민간건설사 예상 수익은 9590억원에서 2억25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또 창릉 신도시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창릉 신도시 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1조4000억원에서 1억8000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예측했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임 교수는 "정부가 서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3기 신도시에 최소 3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장기공공임대주택과 무주택 세입자들이 부담가능한 분양가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도 택지 매각을 통한 '로또 분양'을 예고했다"며 "정부가 공익 목적으로 강제 수용해 조성한 공공택지를 매각해 3조8000억원의 개발이익이 사유화되도록 용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행 공공주택법상 3기 신도시 등에 공급될 주택 30만호 중 약 12만호(공공택지의 40%)가 택지 매각을 통해 민간분양주택으로 공급되는 반면 서민과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공급 비율은 25%(7만5000호)로 너무 낮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특히 정부의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부족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강훈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변호사)은 1908년부터 2018년까지 30년 동안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 290만 가구 중 장기 공공임대주택은 36%인 104만가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단기 임대 후에 분양전환하는 주택이 많고 신도시 개발과 그린벨트 해제 등 토지 강제 수용을 통해 조성한 수도권 지역 택지의 상당수가 민간 건설사에 매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5년간 LH가 매각한 택지 1592만3000㎡(27만8000가구)의 70%(1125만3000㎡·19만4000가구)가 수익성이 높은 수도권에서 집중돼 있어, 공공기관인 LH가 부채 축소와 재무 구조 개선 등을 이유로 택지 매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서민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공공택지가 민간건설사와 일부 개인 수분양자에게 엄청난 개발 이익을 주는 방식은 더 이상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 공공택지는 조성 취지에 맞게 민간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택지에서 공공주택 공급을 원칙으로 하되 장기공공임대주택을 50% 이상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뇌종양 투병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내 1세대 연극 스타인 배우 윤석화가 19일 향년 69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오전 일찍 윤석화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가 한국연극배우협회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는 혼선이 빚어졌으나 결국 이날 오전 9시 50분경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 윤석화. [사진= 뉴스핌DB] 고인은 2022년 연극 '햄릿' 출연 중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은 고인은 수술 이후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다"며 항암 치료를 중단한 사실을 방송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후 건강이 악화하는 중에도 2023년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하며 무대에 애착을 보였고, 그의 생전 마지막 무대로 남았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민중극단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1983년 국내 초연된 연극 '신의 아그네스'에서 아그네스 수녀 역을 맡아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연극계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손숙, 박정자와 함께 국내 연극계의 여성 트리오로 활약했으며, 처음으로 '연극계 스타'로 불렸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포스터 [사진=㈜돌꽃컴퍼니] 연극 '덕혜옹주', '사의 찬미', '마스터 클래스'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윤석화는 무대와 TV 방송,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했다. 2016년 '햄릿'에서는 예순의 나이에 햄릿의 연인 오필리아를 연기하며 파격적인 연기로 주목받았다. 뮤지컬 무대에서도 1대 '명성황후'와 '아가씨와 건달들'의 사라 역을 연기하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커피 광고에 출연해 남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고인은 배우를 넘어 제작자이자 기획자로도 활동했다. 1999년 경영난을 겪던 공연예술 전문지 '월간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2002년에는 대학로에 소극장 '설치극장 정미소'를 개관해 17년간 실험적인 연극의 산실을 선보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약했다.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를 연출하고,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톱 해트'로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배우로서 사회적 역할에도 충실했다. 고인은 두 아이를 입양해 길렀으며 입양아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꾸준히 개최하며 입양 문화 개선에 적극 나섰다. 이러한 공로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 4회 수상을 비롯해 동아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 권위있는 수상 경력을 여럿 보유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11:16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