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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총비서' 오르며 권력 공고화...'강등' 김여정도 건재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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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10년 차' 당대회서 유일영도체제 공고화
김여정, 당대회 마지막날 대남 담화문...권력 여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제8차 당대회가 12일 폐회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집권 10년차를 맞이한 해 열린 당대회에서 '총비서'에 오르며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주목받던 김여정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오히려 공식 직책이 강등되기도 했다. 다만 당대회 마지막날 대남 담화문을 통해 비난을 쏟아내며 정치적인 위상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13 oneway@newspim.com

◆ 김정은, 비서제 부활하고 '총비서' 올라...유일영도체제 공고화

이번 당대회의 가장 큰 키워드 중 하나는 김 위원장의 총비서 임명이다.

북한은 당대회 6일차 회의에서 당규약을 개정하고 비서제를 5년 만에 부활시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총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부여받았던 직함으로 김 위원장은 이를 물려받아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비서제 회귀와 총비서 임명은 김 위원장 중심의 유일영도체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기존 노동당 위원장 직함으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직책이 많은 북한 체계에서 권위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판단, 차별화를 두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정성장 윌슨센터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총비서 직책은 오직 김정은만 사용하게 되고, 지방당 조직의 최고책임자 직책명은 '위원장'에서 '책임비서'로 바뀌며 김정은의 직책과 명확히 구별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결국은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의 조선노동당 총비서 체제로 복귀한 것은 총비서 체제가 최고지도자의 유일독재에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역시 "명실상부하게 김일성, 김정일의 반열에 올랐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당체계를 일원화하고 유일영도체계를 강화시키겠다는 전략적 의도"라고 내다봤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사진=뉴스핌DB]

◆ '2인자' 김여정, 직책 강등에도 담화문 내며 여전한 영향력 과시

반면 북한의 실질적인 2인자라 불리던 김여정의 직위는 당 제1부부장에서 당 부부장으로 강등됐다. 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제외되며 의문이 제기됐다.

다만 공식 직책 강등과는 별개로 김 부부장의 정치적 위상과 역할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김 부부장은 당대회 마지막날 대남 담화문을 내고 남측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정 연구원은 김여정의 직위 강등과 관련해 "북한에서는 간부의 공식 직책과 실제 영향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8차 당대회에서 선출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을 보면 후보위원 중에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나 부부장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제1부부장이나 부부장은 후보위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해 김여정도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어 "김여정의 직책이 부부장으로 낮아졌음에도 개인 명의로 새해 첫 담화를 발표한 것은 여전히 다른 간부들가 다르게 공식 소속과는 상관 없이 대남 업무를 총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여정은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선출되지 않았지만 당 8차 대회 폐막식에서 후보위원인 리선권과 함께 주석단 두 번째 줄에 앉아 특별한 지위와 건재를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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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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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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