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국민의힘, 부동산 정상화대책 발표..."재건축 활성화, 양도세 중과 폐지"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14:37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14:37

김종인, 13일 부동산 정상화대책 발표
4·7 재보궐선거 당 차원 공약으로 제시 예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이 실패한 원인을 진단하며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대규모 도심 택지 확보, 공시가격 제도의 근본적인 손질 등을 담은 당 차원의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심각한 전세난과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안 정책을 제시했다. 당 차원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약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작금의 부동산 대란은 시장 실패가 아니라 정책 실패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는 국민 10명 중 7명을 부동산 규제 지역에 가둬놓았다. 24번이나 잘못된 정책과 각종 규제를 쏟아내면서 부동산 시장과 국민의 삶을 마구 흔들어댔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달랑 세 줄짜리 영혼 없는 사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정부‧여당 일각에서 공급 확대 주장이 나온다. 기존 정책기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하지 않은 채 반짝 공급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부동산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인식 변화 ▲대대적인 부동산 정책기조 전환 ▲졸속 입법한 부동산 악법 '임대차 3법' 개정 ▲부동산 징벌 세금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도시 서울의 미래 비전에 맞춘 부동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혁신적인 사고 전환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교통난을 해소해 세계적인 도시들과 경쟁하는 국제도시 조성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세부 대책으로 ▲각종 규제로 인해 멈춰져 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 기존 도심을 고밀도‧고층화 개발로 추진 ▲대규모 도심 택지 확보를 통해 공급물량 대폭 확대 ▲양도소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해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하고 잠겨 있는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 ▲양질의 주택공급대책과 함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 ▲세금폭탄 유발하는 공시가격 제도 근본 손질 ▲무주택자 주택구입을 지원해 주거사다리 복원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부동산 정상화대책 발표문 전문이다.

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실패 진단

□ 시장 실패가 아니라 정책 실패 때문에 부동산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부동산 대란이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금의 부동산 대란은 시장 실패가 아니라 정책 실패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국민 10명 중 7명을 부동산 규제 지역에 가둬놓았습니다. 스물네번이나 잘못된 정책과 각종 규제를 쏟아내면서 부동산 시장과 국민의 삶을 마구 흔들어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식 부동산 정책은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이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집값은 계속 치솟고 전셋집은 씨가 말랐습니다. 월세도 올라 쓸 돈이 부족한 가구가 늘면서 소비심리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징벌 세금은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힘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더욱 옥죄고 있습니다. 집을 사려니 보유세, 팔자니 양도세, 죽자니 상속세 겁나서 못한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부동산가격이 치솟으면서 자산 양극화도 극심해졌습니다. 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 소위 벼락거지를 대거 양산하고 있습니다. 지금 성난 부동산 민심은 현 정부를 부동산 재앙, 실패한 정권이라 부릅니다.

□ 대통령의 뒤늦은 부동산 정책 실패 사과 진정성은 대대적인 정책기조 혁신으로 입증돼야 합니다

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자신 있다'고 국민들께 공언한 것이 불과 1년 전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 대통령과 정부는 부동산 시장 낙관론을 지속 주장했습니다.

달랑 세 줄짜리 영혼 없는 사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왜 갑자기 부동산 문제에 자신이 없어졌는지, 상황을 왜 오판했는지, 부동산 정책 실패 원인을 무엇으로 진단하는지 등 지금 우리 국민들은 묻고 싶은 질문이 많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최근 정부‧여당 일각에서 공급 확대 주장이 나옵니다. 기존 정책기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하지 않은 채 반짝 공급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입니다. 만일 정부‧여당이 보궐선거를 의식해 눈속임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다면 민심의 더 큰 심판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과 같이 정부‧여당에 촉구합니다.

첫째, 부동산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인식 변화를 촉구합니다.
그동안 정부여당은 부동산 문제를 이념으로 접근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좋은 환경을 갖춘 곳에서, 내집에서 살고 싶다는 국민들의 집소유 욕구를 무시했습니다. 자신들은 강남 아파트에 살면서 국민들에겐 공공임대주택을 강요했습니다. 국민 정서와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부‧여당의 비뚤어진 공감 능력부터 재고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대대적인 부동산 정책기조 전환을 촉구합니다.
부동산 대란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기인한 만큼 기존 정책기조를 대대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 대통령의 사과의 진정성도 잘못된 부동산 정책기조를 바로잡는 것으로 입증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셋째, 졸속입법한 부동산악법 「임대차 3법」을 당장 개정해야 합니다.
거대여당이 힘의 논리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임대차3법은 집 있는 사람과 집 없는 사람 모두를 짓누르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부동산 악법입니다. 정부‧여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즉각 수정・보완하길 촉구합니다.

넷째. 부동산 징벌 세금을 즉각 철회해야 합니다.
정부여당은 소위 공시지가 현실화 명분을 내세워 부동산을 증세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정부의 가렴주구 부동산 징벌 세금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과중하게 부과한 부동산 세금을 벌금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징벌세금부터 철회하길 촉구합니다.

Ⅱ. 수권정당 국민의힘 부동산 정상화 대책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극복하고 부동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글로벌 도시 서울의 미래 비전에 맞춘 부동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혁신적인 사고 전환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교통난을 해소하여 세계적인 도시들과 경쟁하는 국제도시 조성에 초점을 뒀습니다.

첫째, 각종 규제로 인해 멈춰져 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여 기존 도심을 고밀도‧고층화 개발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故박원순 前시장은 서울 도심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재건축‧재개발을 인위적으로 막아 신규주택 수급불균형을 초래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서울시는 400여 곳의 정비사업을 폐지하여 약 25만 호에 달하는 주택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습니다.

법률보다 낮은 서울의 용적률 기준 상향,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안전진단 기준 조정, 그리고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및 과도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현실화 등 그동안 재건축 ‧ 재개발을 막고 있던 규제를 획기적으로 푸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대규모 도심 택지확보를 통해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우선, 서울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철도 차량기지를 더 외곽으로 이전시키거나 복개하여 상부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특히, 차량기지는 지하철역이 입지하여 접근성이 매우 좋기 때문에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의 주택수요를 수용하기 적합합니다.

또한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 및 철도시설의 지하화를 통해 상부토지를 주거용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완충녹지를 활용하여 숲세권 주택부지를 마련하고, 철도시설로 단절되어 있던 도시공간 구조를 회복하는 등 국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주거 공간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셋째, 당장의 시급한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양도소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하여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하고 잠겨있는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양도세 완화는 단기공급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꼽히고 있는 방안인만큼 의미 있는 정책수정이 될 것입니다. 1가구 1주택자 등 주택 실수요자 세부담을 완화하고,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등록세를 인하하며, 건보료 등 부과기준도 조정할 것입니다. 아울러 종부세, 재산세율 인하 및 종부세 기준금액 조정 등 종합적인 세부담 완화 정책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넷째, 양질의 주택공급대책과 함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로 서울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고 수도권 신도시 교통난도 해소할 것입니다.

서울의 중심, 용산공원 지하에 대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하여 사통팔달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출퇴근에 주로 이용되는 수도권의 주요 간선도로 만성 지·정체 구간에 지하 대안 도로를 추가 건설하여 출퇴근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킨다면 시민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서울지역 내 단절된 도시철도 교통망을 확충하여 지하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1, 2, 3기 신도시와 연계된 광역도로를 신설하겠습니다.

다섯째, 세금폭탄 유발하는 공시가격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질하겠습니다.

공시가격은 종부세, 재산세, 양도세 등 부동산 세금뿐 아니라 건보료 부과 및 기초연금 대상자 판단기준 등 복지분야를 포함하여 60여개 항목에서 국민의 실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행 국토부 소관인 공시가격 산정체계를 범정부적인 관리체계로 재조정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또한 공시가격 상한률을 법률로 명시하고 적절한 공시가격 산정을 담보할 수 있도록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설립해야 합니다.

여섯째, 무주택자 주택구입을 지원하여 주거사다리를 복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보통사람들은 월세에서 전세로, 또 자가주택으로 보다 여건이 좋은 집으로 옮겨가고 싶다는 꿈을 갖고 살아갑니다. 이를 도와주기 위해서 DTI, LTV 규제를 개선하여 금융기관 자율성을 제고하고,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확대하며, 주택구입 지원을 위한 공유지분 모기지 제도를 도입할 것입니다.

지난 4년간의 부동산정책의 실패는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정책이 무엇인지, 부동산정책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국민의 희망을 짓밟는 시행착오가 다시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말씀드린 정책들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욱 면밀한 검토와 보완을 통해 4·7 재보선 공약으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