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진단] 불마켓 이미 진행, '소꼬리 잡을 위험성' 낮아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11:59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8:27

불마켓 문턱 지나 중기단계로 진입하는 중
상반기 3700포인트 뚫고, 하반기 고점 전망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상하이지수가 12일 3608포인트를 기록하면서 3600 포인트대를 돌파했다. 상하이지수가 3600포인트를 넘은 건 2015년 12월 이후 6년만이다. A주 투자자들은 불마켓의 신호탄이 올랐다며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주식 거래액은 1조 9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에서 거래액 1조 위안은 대체로 침체장과 상승장을 나누는 기준이다. A주 시장에선 새해들어 첫 개장일인 4일 이후 7거래일 연속 거래액 1조 위안 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거래금액 뿐만 아니라 불마켓의 전조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12일 상승장에서는 증권 섹터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여 호황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외국인 자금도 이날 84억4500만 위안 순유입세를 보였다.

12일 상하이지수 3600 포인트 대 돌파는 통상 불마켓의 선봉인 증권주들의 공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권 업종 대표주인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장중 상한가 까지 오른뒤 9.39% 상승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3779억 위안으로 급증하면서 4000억위안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다.

또다른 업종 대표주 초상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금공사 화타이증권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이날 증권업종 지수는 6.93%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 테마주인 통화순(9%) 동방재부(15%) 등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투자 관련 소프트웨어 지수도 9%나 올랐다.

업종 대표 스타 주식들이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량주 회사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귀주모태)는 2160.9위안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총 시가가 2조7000억위안으로 불어났다. 마오타이 주가가 2.91% 오른데 힘입어 고량주 섹터 지수는 이날 3% 상승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5년 추이. [사진=텐센트 캡처]. 2021.01.13 chk@newspim.com

중국중면(中國中免) 삼일중공(三壹重工) 장성기차(長城汽車) 하이얼(海爾) TCL과기 주귀주(酒鬼酒) 등도 장중 주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류업종을 대표하는 식품기업 해천미업(海天味業)과 보안기술 분야 해강위시(海康威視), 백신분야 만태생물(万泰生物)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13일 하이통증권(海通證券,해통증권)은 보고서에서 2021년 A주 시장이 펀더멘털과 투자 심리 면에서 모두 양호하다며 불마켓 상승장을 점쳤다. 해통증권 보고서는 중국 상장기업(A주) 순이익 누계치가 3분기 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2021년 한해 ROE가 지속 상승,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회사는 상하이지수가 하반기에 고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증권기관들은 올해 상하이지수가 3700포인트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상하이지수 3600 포인트 회복을 맞아 중국 A주 투자자들은 매도 시점과 추격 매수 여부를 놓고 어느때보다 고민이 깊어졌다. 지수 3600포인트를 넘은 현재 증시가 불마켓의 초입인지, 불마켓의 중후반기 인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증권시장이든 통상 지수가 전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면 불마켓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상하이와 선전 양대 지수 모두 2019년 1월 저점 기준 20%를 넘었기 때문에 중국 증시는 이미 2년 동안 불마켓을 지속해 왔다는 얘기가 된다. 선전증시 창업판 지수는 2018년 10월 바닥을 치고 벌써 3년 째 오르는 중이다.

지수 차트와 자금 유입, 왕성한 투자 심리 등을 종합해 보면 A주 불마켓은 이미 상당기간 진행돼 왔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충분히 투자자들이 거품 우려와 고점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불마켓 문턱을 지나 중기에 접어드는 상황이라며 A주에는 여전히 수익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올해안에 '소의 꼬리를 잡을 위험'은 그리 크지 않다는 얘기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