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삼성·대치 등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서도 주복·오파스텔 건설 한층 쉬어진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06:03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06:03

토지허가구역서 신탁방식 주택개발 허용
정비사업보단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강남권 준주거시설 기대감↑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도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신탁방식으로 주택 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도심 주택공급에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

우선 신탁방식이 상대적으로 활성화 된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준주거시설에서 공급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서는 신탁방식을 꺼리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성과를 떠나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있다는 시그널(신호)은 긍정적이란 분위기다

◆ 신탁 방식 허용에 강남권 준주거시설 활성화 기대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신탁 방식 허용으로 강남권에 준주거시설 개발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규제로 여러 개발사업들이 차질을 빚어온 바 있다. 구역 안에서 취득한 토지는 허가 당시 목적에 맞게 이용해야하는 토지이용의무가 있었고, 신탁 방식도 허용되지 않았다. 허가구역이 강남·송파·용산 등 도심지 중심으로 지정되면서 도심지 주택개발 및 공급을 막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실제 A시행사는 강남구 삼성동 업무·근린생활시설 부지(2400㎡)를 용도 변경해 주상복합 시설로 개발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6월 해당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개발 계획이 무산됐다.

규제 완화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대규모 주택공급보다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준주거시설 조성이 활발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신탁방식이 정비사업, 도심 주상복합, 오피스 사업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인 강남구 삼성동과 대치동은 오피스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출퇴근 인원이 많다.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인근에 오피스텔 등 준주거시설 수요는 큰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2026년 준공예정이어서 준주거시설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탁방식을 통한 정비사업이 추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남권 주요 정비사업에서 신탁방식을 채택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조합장과 해당 집행부가 정비사업 전반의 전문성이 신탁사 못지않다. 신탁방식으로 진행할 필요성이 크지 않은 셈이다. 게다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조합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도 신탁방식을 꺼리는 이유다.

◆ 빠른 주택공급 효과 기대하는 정부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신탁 방식의 주택공급을 허용한 것은 주택 공급 효과를 기대하는 데 있다. 신탁 방식 허용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에 따른 것으로 도심지 내 원활한 개발사업 지원을 통한 신규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공급 확대를 최우선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탁 제도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사업자들이 주택을 원활히 공급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유연한 시각에서 제도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신탁 제도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신탁 방식을 허용한 것은 빠른 주택공급에 대한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탁 방식은 개발업체가 특정 재산이나 권리의 명의 등을 신탁사에 이전해 재산의 관리·운용·개발을 맡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신탁업체들은 전문성이 높아 토지 소유자나 조합에 비해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신탁 방식 허용은 투기 억제와 공급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면서 "신탁회사를 통해 자금 운용상태를 파악하면서 민간 참여를 독려해 사업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