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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동산전망]③ 변창흠式 주택공급案...고밀개발 기대감, 공공자가주택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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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30명 대상 설문조사
신규 전세 계약 상한선 지정에 20명 '가격 상승' 전망
빅데이터 활용 규제지역 선제 지정은 찬반양론 팽팽

[편집자 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시장 규제에도 2020년 집값은 역대 최고의 상승률로 급등했다. 2021년도에도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입주물량 감소와 1~2인가구 증가 등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법 여파 또한 전셋값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30명을 통해 2021년 부동산시장과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의 정책 영향을 전망해본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월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주택공급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서울 도심 역세권 및 준공업지역 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에 대해서는 시장 안정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 반면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등 공공자가주택은 시장에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신규 전세 계약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세 가격 상승을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규제 지정에 대해서는 찬반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역세권·준공업지역 고밀개발 기대...단기 공급 한계 지적

3일 뉴스핌이 학계 및 연구기관과 업계 부동산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지하철 역세권·준공업지역의 고밀개발 대책이 주택시장 안정화에 실효성이 있냐는 질문에 전문가 30명 중 18명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그렇다', 2명은 '매우 그렇다'고 답변했다. 실효성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10명에 달했다.

고밀개발 대책은 수요가 많은 역세권과 개발이 덜 된 준공업지역을 고밀개발해 서울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변 장관이 내놓기로 한 주택공급 대책의 핵심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많은 도심 역세권에 주택을 공급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제 사업 진행과정이 더뎌 단기간에 수요를 충족시킬 물량이 나오기 어려운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다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호재로 받아들여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춘욱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는 "고밀개발이 신속히 이뤄지면 주택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이해관계자들이 많이 얽혀 있어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1순위 정책으로 25명이 추가 공급대책을 꼽았다. 금리 인상은 2명, 그 밖에 규제·보유세 완화, 민간 임대주택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동안 정부는 투기 수요를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 원인으로 보고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대출 규제 등의 수요 억제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시장 유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수요 억제책은 효과를 보지 못하고 풍선효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수요 억제책이 아닌 공급 확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었지만 수요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집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수요를 억누르는 것은 불가능한만큼 정부가 공급 부분에만 정책을 집중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요와 맞지 않아"...공공자가주택 확대에 부정적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주택이 포함된 공공자가주택이 시장에 호응을 얻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19명이 '별로 없다', 6명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란 뜻으로 '없다'고 답해 대다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공자가주택은 시세차익을 공공과 분양자가 나눠 갖는 방식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주택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분양자는 주택만 소유하는 형태이고, 환매조건부 주택은 주택을 팔 때 공공에 팔도록 해 시중 예금금리보다 조금 많은 수준의 시세차익만 거둘 수 있는 방식이다.

변 장관이 이전부터 공공자가주택 확대를 주장해온 바 있다. 특히 변 장관은 내년 사전청약을 앞두고 있는 3기 신도시에 공공자가주택을 도입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층에게 원활한 주택공급이 이뤄질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주거 못지않게 투자 관점에서 주택을 바라보는 수요의 특성과 맞지 않아 시장에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공공자가주택은 시장이 원하는 공급 방식이 아니다"면서 "시장 수요는 내 집 마련과 함께 시세차익을 원하므로 소유권과 시세차익이 제한된 공공자가주택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규 전세 상한선 지정... "가격 상승 낳는다"

전세 신규 계약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이 전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전문가 20명은 전세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7명은 전세가격 '대폭 상승', 2명은 '보합'에 답했다. 대부분 전세 신규계약에 상한선을 두면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신규계약에 상한선을 지정하게 되면 시장왜곡이 발생한다"면서 "전세 공급자들은 매매로 돌리거나 증여를 하게돼 전세 공급이 더 줄어들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및 시세 빅데이터를 활용해 규제지역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의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효과없다'는 답변이 14명, 12명은 '효과적이다'에 응답했다. 매우 효과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명이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규제지역 지정은 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시스템 구축을 언급했던 내용이다. 현재 규제지역 지정시 3개월 이상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다보니 시장 상황보다 너무 늦게 지정돼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규제지역 지정 기준이 명확해져 논란이 덜 할 것"이라면서 "거래나 시세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규제에 대한 수용도도 높아지고, 거래의 투명성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빅데이터도 결국은 사후 정보에 불과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어렵다"면서 "선행지수를 활용한 사전 경보 시스템등이 선제 대응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 설문 참여자 30인 명단(가나다순)

▲고상철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김광석 리얼미디어 대표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동욱 쌍용건설 마케팅 상무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진흥실장 ▲김학렬 부동산조사연구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송웅섭 부동산중개사협회 서울북부 지부장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호상 대한주택건설협회 본부장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 ▲조근호 삼성물산 상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홍춘욱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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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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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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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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