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新라이벌] AI 전쟁을 지휘한다…삼성리서치 승현준·LG연구원 이홍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뇌지도 전문가 세바스찬 승, 삼성의 AI 빅피쳐 그린다
삼성 가전제품들과 인공지능의 결합...'보다 나은 일상'
'구광모 픽업' 이홍락, 구글 출신 AI 세계 10대 연구자

[편집자주] 2020년 국내 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항공, 자동차, 철강 등 전통의 뿌리 업종들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반도체, 가전 등 비대면 업종은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요. 전대미문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 해를 맞는 주요 그룹의 사령관 면면을 통해 업종 간 사업의 향방을 가늠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인공지능(AI)이 AI 반도체를 만드는 시대가 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있어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AI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빅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생산공정을 설계 중이다.

전문가들은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가 반도체 공정 수율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AI 연구 현실은 녹록지 않다. UK테크포어체인징월드에 따르면 미국이 2015~2019년 전 세계 AI 투자액의 56%를 잠식했다. 중국은 22%로 2위, 영국은 6%로 3위였다. 일본이 10위였고 한국은 아예 순위에 없었다.

자연스레 최근 주요 그룹 경영진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 중 하나가 AI 인재 확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프린스턴대학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교수를 픽업했고 구광모 LG 회장은 구글 출신의 이홍락 미국 미시건 대학교 교수를 스카웃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리서치 승현준 소장이 11월 3일 삼성AI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11.03 sjh@newspim.com

◆ 뇌지도 전문가 세바스찬 승, 삼성의 AI 빅피쳐를 그리다

삼성리서치 승현준 소장은 삼성의 AI 빅피쳐를 그리는 총사령관 역할을 담당한다.

삼성리서치는 2017년 설립된 삼성의 완제품 부문 선행 연구소로 세계 곳곳에 위치한 24개 연구거점에서 2만여명의 연구원이 활동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AI, 6G·7G 등 차세대 통신, 사물인터넷(IoT), 정보보안, 로봇 등이 있다.

승 소장은 1966년생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뇌 기반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 받는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박사후연구원, 벨랩(Bell Labs) 연구원, MIT 뇌인지과학과·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지난 2014년부터 프린스턴대학교 뇌과학연구소·컴퓨터공학과 교수로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 왔다.

1000억개에 달하는 신경세포의 모든 연결구조와 활동원리가 담긴 뇌지도 '커넥톰(connectome)'연구로 명성을 떨쳤다.

승 소장은 2018년부터는 삼성리서치 CRS(최고연구과학자)로서 삼성전자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에 대한 자문을 수행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선임돼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15개 R&D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승 교수와 함께 영입됐던 펜실베이니아대학 다니엘 리(이동렬) 교수는 현재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30년 전 벨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며 뇌 구조의 신경모델을 분석하고 이 신경 모델로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을 연구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생물 안에 일어나는 사고 프로세스를 컴퓨터 장치를 통해 복제, 인공지능이 어떻게 자연지능에 도달하고 또 넘어설 것인가를 연구해 왔다.

이동렬 센터장은 현재 뉴욕 센터에서 AI와 삼성의 전자기계 장치를 결합시키는 것을 연구 중이다.

◆ 커넥톰 창시자, 삼성의 가전제품들과 인공지능을 결합한다

삼성전자는 한때 독자 운영체제(OS)를 만들기도 하고 음악·채팅·클라우드 서비스에도 나서는 등 콘텐츠와 서비스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또 '빅스비'라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내세워 구글, 아마존과의 차세대 경쟁에도 나섰다.

하지만 제조업 전통이 워낙 공고하다보니 아직까지 소프트웨어 분야의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 하다. 이재용 부회장이 AI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기도 하다.

승 소장은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최적화된 AI 기술 구현을 위해 뇌 구조를 AI 기술에 접목해야 한다"며 "AI 구현의 핵심부품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아직 약세이나, 여러 기술적 성과를 통해 세계를 놀라게 한 잠재력이 있으므로, 또 한 번 현명한 투자를 한다면 전 세계의 번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승 소장은 11월 초 열린 온라인 '삼성 AI 포럼 2020' 기조연설에서 삼성이 '인간 중심의 AI'를 통해 구현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한 예로 AI를 통해 기존의 HD 컨텐츠를 고화질의 8K로 전환하는 방안을 들었다.

8K TV의 몰입감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8K TV 뿐 아니라 8K 컨텐츠가 필요하다. 승 소장은 컨볼루션 신경망을 통해 이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컨볼루션 신경망은 인간이 눈으로 바라본 것을 뇌에서 인식하는 것처럼 컴퓨터가 이미지를 인지하고 데이터 형태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딥러닝 기법이다.

승 소장은 또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모나리자 사진 한 장만으로도 모나리자가 말하는 영상을 만들어 내는 뉴럴 아바타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빅토르 렘피츠키 삼성리서치 모스크바센터장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승 소장은 내년 1월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 2021에 삼성 대표 연사로 나서 AI·IoT·5G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삼성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G AI연구원 이홍락 교수 2020.12.23 sunup@newspim.com

◆ '구광모의 픽업' 이홍락 교수, 구글 출신의 AI 세계 10대 연구자

구광모 LG 회장이 영입한 이홍락 교수(LG AI연구원 CSAI : Chief Scientist of AI)는 2013년 IEEE가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 세계 10대 연구자(AI's to Watch)로 선정된 바 있으며 '알프레드 슬론 리서치 펠로우 2016'에도 뽑힌 바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머신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역임했다.

1977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과학을 복수전공했으며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LG는 지난 7일 인공지능(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LG AI Research)'을 설립하면서 이 교수에게 'C레벨의 AI 사이언티스트(CSAI)' 직책을 부여했다.

LG AI연구원에는 LG그룹 16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 AI 연구개발 등에 2000여억원을 투자한다.

LG AI연구원은 △차세대 음성·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 △딥러닝(심화학습) 기반 자연스러운 상황 인식과 대화가 가능한 언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또 AI 연구를 통해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같은 계열사 내 난제들을 해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 교수는 AI 원천기술 확보 및 중장기 AI 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이홍락 "연구의 한계를 넘어 LG와 함께 사람들의 실생활을 바꾸겠다"

이 교수는 지난 7일 LG AI연구원 출범식에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언급하며 본인의 전공 분야인 '표현형 학습(Representation Learning)'을 활용하면 기존의 강화학습 알고리즘에 비해 보다 양질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요리나 집안일을 하는 로봇을 만드려면 많은 기능을 학습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원하는 곳으로 움직이고 물건을 다루는 기술을 학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전제품과 부엌 도구를 이용해 요리를 하고 사람에게 서빙하는 기능들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보다 복잡한 학습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경험을 통해 세부 업무들 간 의존 관계를 파악하고, 최적의 계획을 세우며 순서에 따라 하위 업무를 실행하는데 있어 표현형 학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스타크래프트에서 건물을 짓고 유닛을 만드는데 있어 복잡한 의존관계가 있다"며 "AI가 경험을 통해 의존관계를 학습, 더 발전된 건물과 유닛을 만들어 게임에서 상대방을 이기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LG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여러 계열사로부터 확보되는 다량의 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인프라를 잘 갖췄다"며 "실험실에서 얻어진 결과물을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 또는 내부 공정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연구자가 연구를 하며 느끼는 데이터의 부족함, 또는 실제 적용이 어려워 실험실에서만 그치는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 사람들의 실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는 곳이 LG라는 확신이 들어 합류했다"고 말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내년에도 AI 분야의 중량급 우수 인재를 영입하며 핵심연구인력 규모를 1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LG AI연구원 주도로 계열사 사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3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하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팀 쿡 시대 막 내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21일(현지시간)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을 팀 쿡의 후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터너스 수석 부사장이 오는 9월 1일부로 CEO로서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쿡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는 쿡 CEO가 스티브 잡스 사망 직전인 2011년 CEO직을 이어받은 이후 14년 만의 첫 수장 교체다. 터너스는 애플의 여덟 번째 CEO가 된다. 애플은 성명에서 "쿡은 터너스와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여름까지 CEO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임 이사회 의장인 아서 레빈슨은 같은 날 선임 독립이사로 역할이 바뀐다. 쿡 CEO는 성명에서 "애플 CEO로 일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특권이었다"며 "애플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한결같이 헌신해온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그리고 깊은 배려심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할 기회를 가졌던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쿡 재임 기간 약 24배나 급증해 이날 종가 기준 4조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배나 증가했다. 쿡 CEO는 애플워치와 에어팟, 비전 프로 등 웨어러블 기기 사업을 이끌었다.  터너스는 쿡보다 하드웨어 전문가로,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지 4년 만에 애플에 입사해 인생의 절반가량을 애플에서 보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에어팟, 비전 프로 등 애플의 핵심 하드웨어 엔지니어링팀 전반을 총괄해왔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가 그를 차기 CEO 유력 후보로 조명한 바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는 이번 애플의 결정을 예고된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터너스 신임 CEO가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고 지적한다. 지정학적 긴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공급망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부족 문제도 지속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CEO 교체 발표 이후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5시 10분 애플은 전장보다 0.96% 내린 270.44달러를 기록했다.  존 터너스 애플 차기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4.21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4-21 06:10
사진
日, 호주에 모가미급 11척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이 호주 해군 차세대 범용호위함(SEA 3000)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공식 확정되면서, 모가미급 개량형 11척을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따냈다. 총사업비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일본의 이번 수주는 2014년 '방위장비이전 3원칙' 도입 이후 일본이 성사시킨 최대 완성 무기 수출이란 점이 의미를 가진다. 호주 ABC방송과 로이터·AFP 등 주요 외신도 이번 계약을 "2차대전 이후 일본 방산 수출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대형 함정 수출 사례"로 소개하며, "일본이 전통적인 '무기 수출 금기국'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가미급, 4800톤급 스텔스 다목적 호위함 = 호주가 선택한 플랫폼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 중인 만재 4800톤급 모가미급(FFM) 개량형으로, 평시 해상교통로 경계·감시 임무뿐 아니라 대잠·대공·대수상·기뢰전까지 통합 수행하도록 설계된 다목적 호위함이다.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인 스텔스 선체 형상과 통합 마스트, 최신 통합전투체계를 적용해 중형급임에도 고밀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함내 각종 장비·시스템의 자동화 수준을 대폭 끌어올려 승조원 규모를 약 90명 수준으로 줄인 점이 운용유지비 절감과 인력 운용 효율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MEKO(다목적용 모듈 조합형 전투함) 계열과의 경쟁에서 호주가 일본안을 택한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호주 해군 차세대 범용호위함(SEA 3000) 사업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개량형 호위함 조감도.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 11척 일괄 수출 계약으로 2차대전 이후 일본 방산사(史) 최대 함정 수출 사례로 평가된다. [사진 출처=미쓰비시중공업] 2026.04.21 gomsi@newspim.com ◆잠수함·초계기 수출 좌절 뒤에 얻은 첫 성과 = 일본은 2014년 '무기수출 3원칙'을 대체하는 '방위장비이전 3원칙'을 도입하며 동맹·우방국에 대한 무기 수출 길을 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랫동안 의미 있는 완성무기 수출 실적을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2010년대 중반 호주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사업에서 소류급 수출형을 앞세워 약 44조원 규모 수주전에 나섰지만, 기술이전 범위와 산업협력 조건 등에서 불리하게 작용해 프랑스에 사업을 내준 바 있다. 영국을 상대로 한 P-1 해상초계기 수출 시도 역시 비용 문제와 정치·전략적 고려가 겹치며 최종 선정에 실패하면서, "규제는 풀었지만 수출 경험과 레퍼런스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는 자성론을 낳았다. 이번 호주 모가미급 호위함 수출은 이런 잇단 좌절 끝에 얻어낸 첫 대형 완성무기 수출 사례라는 점에서, 일본 방산 수출 전략이 본격적인 '실적 단계'로 넘어가는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범정부 수출 사령탑 추진 = 일본 정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외무성·방위성·경제 관련 부처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범정부 무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을 추진하며, 제도·조직 차원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핵심은 '방위장비이전 3원칙' 운용지침 가운데 살상력이 높은 무기 수출을 5개 유형으로만 제한해 온 구조를 재검토해, 예외 인정 범위를 과감히 넓히거나 사실상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각 건별로 "수출 가능한 품목을 찾아 예외를 허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처음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법·제도와 정부 조직을 다시 설계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본은 호주형 모가미급을 포괄적 모델로 삼아 인도·태평양 역내 제3국으로 수출을 확장하는 구상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무기 수출 대국' 노리는 일본… K-방산과 정면 경쟁 구도 = 모가미급 11척 수출 계약은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 논쟁을 넘어, 방위산업을 본격적인 수출·성장 산업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드러낸 신호탄이라는 지적이다. 일본은 이번 사례를 발판으로 호주·영국·인도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에 대한 함정·미사일·센서 체계 수출을 확대하고, 자국 조선·방산업계의 생산 기반을 유지·확대하는 선순환을 노리고 있다. 반면, 한국은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재래식 잠수함과 전차·자주포 패키지 계약을 앞세워 중동·동유럽·동남아 시장에서 이미 공격적인 수출 실적을 축적해 왔다. 그 결과로 양국은 글로벌 해양·지상 방산 시장에서 정면으로 부딪치는 '창과 방패의 경쟁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일본이 호주에서 전후 최대 호위함 딜을 따냈다면, 한국은 폴란드 등에서 초대형 패키지 계약을 기반으로 연간 방산 수출 200억~300억달러를 노리는 상황이다. 인도·태평양과 중동을 축으로 한 '한일 방산 수출대전'이 본격 점화된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4-21 00: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