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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사 술접대' 김봉현 피의자 신분 소환...여권 정치인 로비 의혹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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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검찰이 검사 술 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술 접대 당시 정황 등을 추궁하는 한편 여권 정치인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전 회장이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후 받는 첫 검찰 조사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26 leehs@newspim.com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술 접대 당시 정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는 한편 여권 정치인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첫 옥중 자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쯤 강남 청담동 소재 술집에서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고, 이중 1명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수사의뢰했고, 수사팀은 지난 15일 A변호사와 술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현직 검사 3명을 모두 소환조사했다.

이틀 후인 지난 17일에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김 전 회장과 대질신문했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라임 환매 중산 사태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내부 정보를 건네준 혐의로 지난 9월 1심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인물이다.

김 전 회장 측에 따르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은 대질신문에서 김 전 회장이 검사들에게 술 접대한 사실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여권 정치인 로비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2차 옥중 자필 입장문에서 "라임 사태 발생 이후 여당 의원을 직접 만난 건 딱 한 차례"라며 "나머지 의원들은 2016년에 만났던 일이고 라임 펀드와 관련해서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전자장치 부착 조건부 보석(전자보석) 청구 의견서를 작성한 A검사를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이 전자보석 의견서에 '김 전 회장이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6일 전자보석을 신청했다. 보석심문은 내달 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다.

김 전 회장은 2차 옥중 자필 입장문을 통해 "싸움은 정정당당하게 똑같은 환경에서 싸워야 하지 않겠냐"며 "검찰 수사 편의를 위해 구속수사를 해 기소하고 나면 이제는 묶어두었던 손발을 풀어주고 정정당당하게 싸우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당한 환경만 만들어진다면 백프로 피해 복구하고 싸워 이길 자신이 있다"며 "이제부터는 불공정하거나 비겁한 싸움은 단 한 순간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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