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소방본부는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거주자들은 시설별 대피방법을 평소 연습을 통해 익혀둬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내에는 3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가 52개동이 있으며 최근 3년간 4건의 화재가 발생해 5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인과 음식물 조리 등이었다.
자료사진[사진=전북소방본부] 2020.10.23 obliviate12@newspim.com |
건축법에 따라 30층 이상의 고층건축물에는 화재 등 재난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피난안전구역을 건축물의 중간에 설치하고, 대피자 안전을 위해 제연설비·피난유도선·비상조명등·인명구조기구 등이 잘 갖춰져 있다.
거주민들 또한 고층건축물 세대 내 피난시설이 층별 또는 건축 시기별로 달라 각 세대별 피난방법을 잘 알고 대처해야 한다.
고층건축물은 세대 내 대피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거나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하향식 피난기구, 옆 세대로 격파 후 탈출 가능한 경량칸막이나 완강기 등의 별도 피난기구를 비치키도 한다.
거주민들은 고층건물 화재 시 비상방송을 잘 듣고 대피할 장소를 선택해야 하며, 엘리베이터보다 안전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또 낮은 자세로 젖은 수건이나 옷가지 등을 이용해 입과 코를 막아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언제, 어디서든 불나면 대피가 우선이다"면서 "30층 이상의 고층건축물 거주자는 평소 가족들과 피난계단을 이용해 피난안전구역이나 옥상 등으로 대피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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