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중저가제품 온라인 수출 증가"..수출비중 18.2%->19.6%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3분기(7~9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25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18.2%)보다 1.4%포인트 증가한 19.6%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중소기업 3분기 수출액이 25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7월(-3.7%) 8월(-3.2%) 두달 연속 마이너스 증가했지만 9월들어 올해 최고인 19.6%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올들어 9월까지 중소기업 누적 수출액은 72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중기부는 일본을 제외한 미국 중국 베트남 홍콩 등 상위 4개국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화장품 기타정밀화학제품(진단키트)등 수출상위 20개 품목 중 13개가 증가세를 보여 2분기 13.6% 감소한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중소기업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우리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저효과 및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있지만 4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화장품 의류 생활용품 등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153.1% 증가"
코로나19로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온라인수출은 중소기업 3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에 한몫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은 153.1% 증가했다. 대기업 중견기업을 포함한 전체수출 증가율(108.1%)을 50%포인트 이상 앞섰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화장품과 의류 생활용품 패션잡화 문구및완구 등이 전체 온라인수출의 78%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화장품은 온라인 수출 증가와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23.0% 증가한 1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K-방역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진단키트는 2분기(1130%)에 이어 3분기에도 2042% 급증했다.
3분기 선전에 힘입어 중소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18.2%)보다 1.4%포인트 늘어난 19.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64.3%에서 62.7%로 1.6%포인트 감소했다. 중견기업은 17.2%에서 17.5%로 0.3%포인트 늘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온라인 수출을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