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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제원,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할 듯...주변에 "정권 창출 매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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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석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의중 전해
"출마 요청 많아...후보들 지지율 잠식할까 우려"
"정권 재창출 위해 대선 큰 무대 만드는 게 사명"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이에 따라 김세연 전 의원에 이어 차기 부산시장 유력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장 의원이 사실상 불출마를 결정, 국민의힘 내부의 경선구도가 요동 칠 전망이다.

장 의원은 사석에서 기자들에게 "언론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너무 많이 거론돼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는데 출마·불출마 여부를 공개석상에서 거론하는 것은 정치인의 자세가 아닌 것 같은데, 지역에서 언제 출마 선언하느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의 한 측근은 "당 안팎에서, 또 지역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무래도 대중적 인지도나 부산 발전을 위한 (장 의원의)정치적 추진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장 의원이) 지역구(부산 사상구)에서 3선 국회의원에 당선된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다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이 자칫 자리 욕심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 의원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보가 난립하고 있고 (출마에 대한)여러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는)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출마 결심을 한 우리 당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을 낮추는 부작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크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장 의원은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았는데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지지율이 나온다"며 "제가 일정부분 지지율을 가져가면, 실제로 출마할 분들의 지지율을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출마설이 계속 제기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나는 당분간 국회의원의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다. 또 내년부터 바로 대선정국에 들어가지 않느냐"며 "3선의원으로 나를 뽑아준 지역구에 보답해야 하고, 대선정국에서 정권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도록 밀알이 되고 큰 무대를 만드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성동 의원(왼쪽 부터)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6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주변에 따르면 장 의원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4·15 총선을 치른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구를 뒤로 하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지역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반대가 심했다는 전언이다. 

장 의원이 보궐선거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경선구도가 복잡해졌다. 현재 부산지역 언론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지율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내부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까지 거론된다.

현재 서병수 의원(전 부산시장). 이언주 전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이진복 전 의원, 박민식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출마할 경우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장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서병수·이언주 '2강 구도'가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김무성 의원이 마포포럼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메세지를 던지면서 서병수 의원의 출마 여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무성 의원이 현역의원 불출마로 선을 그은 것은 사실상 서병수 의원을 거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각에선 김 의원이 지지율은 낮지만 본인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온 이진복·박민식 전 의원을 염두에 두고 엄호에 나선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면서 "어찌됐든 현역인 서병수·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하게 되면 그야말로 경선구도가 무주공산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년 4월 부산시장 판세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부산 18석 중 15석을 차지할 만큼 확실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한데다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사퇴가 불거지면서 지역민심이 국민의힘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당내 공천 경쟁이 본선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부산시장 선거는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에 힘을 보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수도권 표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도 이미지의 후보나 대선을 앞두고 바람몰이를 할 수 있는 거물급 리더가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장제원 의원 같은 전국구 정치인이 불출마하는 것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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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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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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