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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 상장 후 몸값 13조 가나…위버스·엔하이픈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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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맏형 진 입대…매년 1명 이상 입대 시작
차기 아이돌 TXT·엔하이픈…앨범 판매량 지켜봐야
팬 플랫폼 '위버스', 자사 아이돌 흥행에 의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성공적인 수요예측 끝에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상장후 빅히트 몸값이 13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보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이후에도 매출을 이끌어갈 차기 아이돌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을지에 주가 향방이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빅히트에 따르면 빅히트의 공모가는 희망범위(밴드)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9625억500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이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증권업계에서는 대체로 빅히트 몸값이 공모가보다 높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2020년 예상 실적 기준 PER 56.6배로, 국내 동종 및 유사업체(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NAVER, 카카오)의 평균 PER 69.0배 대비 18.1% 할인된 수준이다.

증권업계가 제시한 빅히트의 목표가는 최저 16만원에서 최고 38만원이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로, 예측대로 주가가 38만원까지 오를 경우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13조원대까지 오른다.

다만 최근 매출을 기반으로 한 빅히트 주가 산정에 대해 논란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빅히트는 매출 80% 이상을 방탄소년단에 의존하고 있는데, 방탄소년단은 당장 내년말부터 군입대가 시작된다.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2021년 말까지 군 입대를 미룰 수 있다. 진의 군입대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은 매년 1명 이상씩 군에 입대한다. 슈가는 1993년생, 알엠과 제이홉은 1994년생, 지민과 뷔는 1995년생, 막내인 정국은 1997년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빅히트의 202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460억원, 3080억원이다. 2022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이보다 증가한 1조9250억원, 3870억원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멤버가 4명 이상 군입대한 2023년 이후에도 현 수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통상 아이돌의 군 입대가 시작돼 '완전체(전체 멤버)'가 모이지 못하게 되면 팬덤 응집력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며, 절반 이상의 멤버가 군입대하게 되면 그룹 활동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결국 빅히트의 지속가능성은 방탄소년단 이후에도 성공적인 차기 아이돌을 론칭할 수 있을 것이냐에 달렸다. 빅히트가 방탄 이후 론칭한 아이돌은 지난해 3월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올해 데뷔한 엔하이픈(ENHYPEN)이 있다.

빅히트가 CJ와 합작한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인 신인 아이돌 엔하이픈은 지난 20일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데뷔조가 결성된지 일주일만에 올해 데뷔한 아이돌 중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워 수를 기록했다. 엔하이픈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현재 97만7000명이다.

엔하이픈은 TXT의 '위버스(빅히트 팬 플랫폼)' 팔로워 수도 넘어섰다. 다만 엔하이픈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고, 투표를 하려면 위버스 아이디가 필요했기 때문에 급격하게 팔로워 수를 늘린 측면이 있다.

엔하이픈의 성공 여부는 데뷔 후 앨범 판매량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돌 그룹의 성공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앨범 판매량으로, 콘서트 동원력과도 연동되는 지표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2월 21일 발표한 정규 4집 'MAP OF SOUL :7'을 발매 후 일주일간 337만8600장 판매했다. 빅히트가 인수한 플레디스 소속가수 세븐틴은 올해 6월 22일 발표한 미니 7집 '헹가레'를 일주일간 109만7800장 판매했다.

TXT는 지난 5월 18일 발매한 미니 2집 '꿈의 장: ETERNITY'를 일주일간 18만1000장 판매했다. 데뷔한지 아직 1년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으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빅히트가 운영하는 팬 플랫폼 '위버스'에 대해서는 증권업계에서 플랫폼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유료 스트리밍 및 구독경제와 접목될 수 있고, '위버스샵'은 아티스트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그러나 위버스의 성장은 자사 아이돌의 흥행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과는 비교하기 힘들다. 위버스에 외부 아티스트를 입점하려는 시도가 있으나 가장 큰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위버스와 유사한 자사 팬 플랫폼 리슨(LYSN)을 보유하고 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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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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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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