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인터뷰] 이언주 "주식회사 부산 CEO 맡을 준비됐다"...부산시장 출마 의지 밝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출마 굳혀
"신보수세력 결집해 부산 혁신모델 창출"
"코로나 사태 이후 새로운 비전 보여줄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승현 기자 = "부산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광자원과 개방성, 국제성을 극대화시키면 부산을 스타트업의 메카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회사 부산의 CEO가 되고 싶습니다. 부산을 누구보다 잘 알고, 부산을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부산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꼭 실현해보이고 싶습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할 의지를 굳혔다.

이 전 의원은 15일 뉴스핌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부산 시민들은 자유와 번영을 위해 일심동체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며 "글로벌 경제인 출신답게 신산업을 중심으로 자유시장경제 혁신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출사표다.

이 전 의원은 내년 재보궐선거를 2022년 대통령선거 전초전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재보궐선거는) 단순히 지역적인 이슈가 아닌 한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빅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특히 "부산에 도시국가형 모델, 자유와 번영의 모델을 제시하면서 현장에서 함께 발로 뛰면 국민들이 볼 때 '저 사람들이 집권하게 되면 국가 전체가 저렇게 가겠네'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을 스타트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전문학교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적인 전문학교를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노하우와 컨텐츠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면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의정활동 시절 '보수 여전사', '자유 여전사'로 불렸다.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17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를향한전진 4.0을 창당한 뒤 미래통합당과 통합했다. 그야말로 격정의 정치여정을 보냈다. 특히 지난 4·15 총선에서 PK(부산·경남·울산) 대표 정치인이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야말로 '고군분투' 백병전을 치루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시절 반(反)문재인 연대를 외치며 보수진영과의 접점을 넓혔다.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자 삭발투쟁을 펼치며 강력한 반대의 뜻을 펼친 것이 대표적. 이에 이 전 의원에게 '언다르크', '여전사'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 전 의원은 4월 총선 패배를 이겨내고 부활을 꿈꾸고 있다. 무대는 부산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줘야 한다"며 "부산의 미래번영 비전을 제시하고 자유가 곧 번영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 의원.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언주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그간 어떻게 지냈나.

▲ 선거 후에 책을 읽고, 가족과 함께 쉬면서 부산 사람들을 만났다. 원래 선거 전에 만나야 하는데 선거운동 기간이 너무 짧아 선거가 끝난 후에야 만난다. 취미로는 음반을 제작하고 있다.

-어떤 음반인가.

▲ 힙합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음악적 재능보다는 취미로 시작하게 됐는데 재미있는 것 같다. 힙합은 가사에 라임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잘 못하기 때문에 작사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제가 줄거리를 줬다. 추선 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제는 사회풍자적인 내용이다.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 내로남불 등 정치풍자적인 가사를 녹였다. 또 구태 정치를 풍자하고, 쫄보 정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거짓말쟁이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내년 부산 시장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야권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 출마의사가 있나.

▲ 부산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부산 발전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당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에 대한 비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대선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더 나아가 국가적으로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저는 처음으로 무언가에 도전하고, 변화를 시작하는 것을 좋아한다. 남들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지 않았을 때도 먼저 나서서 물꼬를 터줬다. 그러면서 보람을 느끼는 성격이다. 사실 야당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제가 먼저 나섰기 때문에 야당이 용기를 얻었다.

지금은 모든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의 본질을 알게됐다. 제가 굳이 문재인 정권의 문제점과 모순 등을 나서서 얘기하지 않아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 이제 우리가 해야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이 코로나19 사태를 핑계로 무차별적으로 현금을 살포하고 있다. 국민들 역시 정부에서 이것저것 준다고 하면 감사하게 받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경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국민들도 '언제까지 받으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한다. 미래번영의 비전을 제시하고 자유가 곧 번영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보여줄 수 있는 무대 중 하나가 지방권력이라고 생각한다.

마침 부산 시민들이 자유와 번영을 위해 일심동체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다. 부산·울산·경남 모두가 경제적으로 굉장히 침체된 상황에서, 경제를 회복해야겠다는 야망과 욕구, 열망 등이 분출되고 있다. 대다수가 경제혁신을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에스오일 등 글로벌기업에서 일할 때도 그랬고, 국회의원 시절 산자위, 기재위, 국토위 등 경제관련 상임위를 거쳐오면서 계속해서 주장했던 것이 경제혁신이다. 글로벌경제인 출신답게 신산업을 중심으로 자유시장경제혁신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런 것들을 부산시민들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결국 대선 전초전이다. 많은 이슈들이 결국에는 대선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단순히 지역적인 이슈가 아닌 굉장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이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부산에 도시국가형 모델, 자유와 번영 모델을 제시하며 현장에서 함께 뛰면 국민들이 볼 때 '저 사람들이 집권하게 되면 국가 전체가 그렇게 가겠네'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제가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부산을 신산업의 메카로 관문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산업 전환을 제가 현장에서 함께 뛰어다니며 머리를 기업들과 맞대고 그런 모델들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 결국 그런 것들이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 유튜브 채널인 '이언주TV'에서 관광지로 알려진 발리가 스타트업의 메카라는 사실을 알렸다. 부산을 스타트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어떤 것들을 구상하고 있나.

▲ 발리에 가보면 스타트업 인재들이 모여 새로운 사업에 대한 구상을 많이 하고있다. 지금은 엄청나게 크기만 한 캠퍼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네크워크를 통해 캠퍼스를 이루는 노하우다. 이에 세계적인 전문학교를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 전문학교는 교육부의 까다로운 규제에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학생들의 노하우와 컨텐츠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면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또 부산이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는 점도 장점이다. 관광자원과 개방성, 국제성을 극대화시키면 충분히 부산을 스타트업의 메카로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지역의 수장이 갖고 있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주식회사 부산의 CEO가 되는 것이 목표다.

주식회사 부산의 최고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을 어떻게 하면 잘 살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번영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부산 지역 아이들을 다른 지역 아이들보다 글로벌하게 키울 것이냐. 부산에서 태어나고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타 지역과 달리 국제화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 제 꿈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 의원. leehs@newspim.com

-'보수의 여전사', '자유의 여전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힘 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는 기조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때로는 너무 강경한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 혹은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타이틀에 만족하는지, 더욱 강경으로 가려는지, 아니면 다른 이미지를 갖고 싶은지.

▲ 지금과 같은 상황을 보면 오히려 국민들이 저같은 사람을 아쉬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이 태평성대와 같이 평화롭다면 저같은 정치인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만 이젠 거기에 경제혁신의 여전사까지 보태면 좋겠다.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막말을 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제가 잘못된 얘기를 하거나 막무가내로 주장하지 않는다. 굉장히 논리적으로, 강하게 얘기한다기 보다 아픈곳을 찌르는 것이다. 민주화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저 사람들의 이야기는 앞뒤가 맞지 않고 모순됐다. 민주화는 권위주의에 대항하며 자유의 확대를 주장해야 하는데, 오히려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이 됐다. 

-문재인 정부, 도덕성 질문이다. 추미애 아들 논란과 그 해명,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의 방어, 친문들의 여론몰이 등이 이슈다. 한때 민주당에 몸담기도 했는데 왜 그렇다고 보며 어떻게 평가하는지.

▲ 민주당에서 나온 이유도 그 사람들의 거짓말 때문이었는데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 기대이상이다. 제가 '나는 왜 싸우는가'라는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위선에 대해 분노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민주화 세력은 지난 정권에서 거리로 뛰쳐나가 '자유'를 외쳤다. 그런 부분에서 국민들도 기대를 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면 지난 정권 보다 훨씬 더 통제를 좋아하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까지 통제를 하고자 하는 인식이 강해졌다.

또 문재인 정부는 공정성에 대해 굉장히 많이 이야기를 했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전혀 공정하지 않다. 조국 사태에 이어 추미애 사태까지 민망할 지경에 이르러도 국민들에게 전혀 사과할 줄 모른다. 근본적으로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정권에서 자신들이 해왔던 얘기들, 국민들을 선동했던 말들은 결국 사기였다.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위선적이고 진정성이 없다. 결국 기대했던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 질문이다. 59년 만에 4번의 추경을 하게 됐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이나 통신비 2만원 지원 등 논란 여지도 많다.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와 국가 재정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보는지.

▲ 목표가 불명확하다. 무작정 돈을 쓰는 데 목표가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쓰러져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는 데 목표가 있다면 핀셋지원을 해야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거나 없어진 사업체 위주로 먼저 지원을 해야한다. 사업자와 종업원, 상공인과 농어민 등 그동안 경제활동을 해오던 사람들의 소득이 줄었을 것 아닌가. 경제활동을 해온 사람들한테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그들이 도산하거나 그만두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을 줘야한다.

특히 통신비는 말이 안되는 얘기다. 도대체 통신비와 코로나19는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언택트 시대이기 때문에 통신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하는데, 요즘 대부분의 국민들은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결국 노인들 수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통신은 곧 전화인 것이다.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인가. 오죽하면 통신사와 특별한 관계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 의원. leehs@newspim.com

◇이언주 전 의원 약력

1972년 부산 출생
1991년 영도여고 졸업
1995년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학사
2004년 노스털웨스턴대 대학원 법학 석사
2011년 연세대 법무대학원 경제법무 석사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 합격
2000년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
2004년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
2008년 에스오일 상무
2012년 19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시을·민주통합당)
2016년 20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시을·바른미래당)
2019년 행동하는자유시민 상임대표
2020년 미래통합당 통합추진위원장
2020년 국민의힘 부산 남구 당협위원장
2020년 동아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2020년 경성대 IPP사업추진단 객원교수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댄스 2.0 쇼크] 나도 영화 감독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Seedance) 2.0의 등장은 가히 공포스럽다", "이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인쇄하는 것이다", "AI 영상이 수공예 공정 단계에서 산업화 생산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이 개발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시댄스 2.0은 전세계 AI 업계를 넘어 영화와 광고 업계의 지형도를 흔들 거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SNS를 통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It's happening fast)"는 평을 남겼고,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정말 대단하다. 시댄스 2.0으로 단편을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 찰스 커런은 "시댄스 2.0이 할리우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약 4개월 전 미국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소라(Sora) 모델이 놀라운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능력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시댄스 2.0은 AI 영상 기술 산업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며 AI 영상 생성을 다시 한 번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가성비 甲, 7만원에 2분짜리 영화 한편 뚝딱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한 남자가 골목 사이를 지나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따라간다. 뒤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그를 쫓고 있고 카메라는 남성의 긴박한 표정을 담는다. 남자가 노상 테이블을 들이 받으며 질주를 이어가고, 아수라장이 된 주변 배경을 원거리 장면으로 담는다" 이러한 내용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했더니 한 남성을 쫓는 긴박한 추격전의 영화급 장면이 만들어졌다. 한 이용자는 "99%의 현실감. 이게 AI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배우가 누군지 찾아봤을 정도"라는 글을 남겼다. 시댄스 2.0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국내외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같은 체험기가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용자가 짧은 프롬프트나 참고할 사진 또는 사운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완벽하게 이해해 완전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다중 카메라 구도를 갖춘 영화급의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어낸다. 블룸버그는 시댄스 2.0이 "생성된 클립의 품질로 관찰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컨설팅 업체 CTOL은 시댄스 2.0을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된 AI 영상 생성 모델"이라면서 실제 테스트에서 "오픈AI의 Sora 2와 구글의 Veo 3.1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댄스 2.0이 주목 받는 이유는 매우 높은 '가성비'다. 유명 시각효과 감독 야오치(姚騏)는 시댄스 2.0을 활용해 2분 분량의 SF 단편 영화 '귀로(歸途∙귀도)'를 제작했는데, 소요된 비용은 단 330.6위안(약 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작 환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시댄스 2.0을 통해 5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4.5~9위안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기간도 단축돼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은 기존 1주 이상에서 3일 이내로, 인건비는 약 90%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소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시댄스 2.0을 활용해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는 보통 3~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게임 개발사 게임사이언스(遊戲科學∙Game Science)의 펑지(馮驥) 최고경영자(CEO)는 시댄스 2.0의 등장을 기점으로 향후 일반 영상 제작 비용이 더 이상 기존 영화·드라마 산업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점차 연산력의 한계 비용 수준에 수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펑 CEO는 "콘텐츠 영역은 전례 없는 차원의 인플레이션을 맞게 될 것이며, 기존의 조직 구조와 제작 프로세스는 완전히 재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사진
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