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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스타트업대상] 코로나로 빛 본 솔젠트 "포스트 코로나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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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편집자주] 뉴스핌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의 심사위원장은 고려대학교 주영섭 특임교수가 담당했다. 본 심사는 중소기업 부문과 스타트업 부문의 양 대 부문을 나누어 관련 기관 및 협회의 추천을 받은 50여개 우수기업에 대한 심층 심사를 통해 부문별로 각각 대상 1개사와 우수상 3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다음의 3대 기준을 기본으로 부문별 특성을 감안했다. 첫째로, 글로벌 시장 지향성과 경쟁력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 통할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 둘째로, 비즈니스모델과 기술의 우수성이다.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을 선정했다. 세째로, 사회적 기여도이다. 건강, 에너지, 환경, 편이, 안전 등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만명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곳에서 솔젠트 제품이 쓰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원재료를 대량생산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15일 뉴스핌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유재형 솔젠트 대표는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솔젠트는 코로나19를 비롯해 40여개 질환의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분자진단키트 제조 기업이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유재형 솔젠트 대표. [사진=솔젠트 제공] 2020.09.14 allzero@newspim.com

◆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빛 본 솔젠트…원재료 국산화·스마트 공장으로 생산량 늘린다

솔젠트는 코로나19 수혜를 본 진단키트 업체 중 하나다.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분자진단키트 'DiaPlexQ™'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고, 현재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4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 키트는 현재 코로나19 표준 검사법인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RT-PCR) 기반 분자진단키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체내에 침투한 후 잠복기나 무증상 기간 곳곳에서 복제되는데, 분자진단키트는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시점부터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콧물과 가래 등 검체를 채취해 정제한 후 유전자를 증폭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이 유전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분자진단키트는 비용이 저렴하고 검사 소요시간이 짧은 항원·항체 진단키트에 비해 정확도가 높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표준 검사로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중에서 Dia PlexQ™의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재형 솔젠트 대표는 "분자진단키트의 완성도는 질환의 위험을 알 수 있는 검출유전자만 정확하게 증폭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솔젠트는 다수의 검출 유전자(ORF1a gene·N gene)를 하나의 튜브에서 정확하게 증폭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타사와 구분되는 고품질의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진단키트의 제품력 외에 솔젠트는 스마트 공장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는 10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 본사 부지 앞에 스마트 공장이 완공되면 코로나19 키트의 생산량이 주당 150~200만개에서 1000만개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원재료 국산화와 대량생산체계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올 초 독일에서 수입했던 진단키트용 용기(튜브)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솔젠트는 원재료 자체 제작을 시작했다. 현재 증폭 효소를 비롯한 핵심 원재료 7개 중 4개를 자체생산하고 3개는 제노포커스 등 국내 협력사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핵심 원재료 일부는 씨젠 등 타 진단키트 기업에 공급하기도 한다.

유재형 대표는 "자체 생산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진단키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단가에 탄력성을 부여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특수?..."포스트 코로나 대비한 공격적인 마케팅 준비중"

코로나19가 장기화면서 진단키트 업계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외 진단키트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과열된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은 진단키트는 지난 8월 기준 142개다. 생산량이 늘자 단가는 15~20달러에서 5~1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진단키트 업체들은 코로나19 '반짝 특수'로 호황을 맞았다며 밝지 않은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이 같은 전망과 관련, 유재형 대표는 "초기보다 약 절반정도 가격이 낮아진 상태지만, 진단키트는 일정 판매량이 넘어서면 수익률이 좋다"며 "특히 원재료와 튜브까지 직접 생산하는 솔젠트는 여전히 높은 경쟁력과 수익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진단키트는 영업이익률이 높다. 생산라인이 제품 포장이나 용액 분주 등으로 구성돼 있어 기계 장비나 부품을 생산하는 의료기기에 비해 설비투자 부담이 크지 않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솔젠트는 원재료를 자체생산하면서 수익률을 높이는 쪽을 선택했다. 

유 대표는 "더불어 7월보다 8월 출고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전 세계 확진자 수가 3000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사망자 수도 90만명을 넘은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곳에 솔젠트 제품이 쓰일 수 있도록 대량공급계약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현재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도 준비하고 있다. 솔젠트는 20여년동안 분자진단을 주사업으로 메르스를 포함한 호흡기질환 외에도 결핵, 폐렴, 알츠하이머 등 40여종 이상의 감염성, 유전적 질환의 분자진단키트 제품을 갖추고 있다.

유 대표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 국가에 솔젠트가 보유하고 있는 40여종의 분자진단키트와 연구용시약 등 시약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PCR 부분에서는 로슈, 에보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동등한 품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공장을 신축해 늘어난 생산능력(캐파)은 코로나19 종식 후 다른 진단키트와 원재료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코로나19 종식 후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들면) 보유하고 있는 다른 진단키트들을 생산할 것"이라며 "원재료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량생산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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