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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기업 공채] ⑥ 유통街도 채용 한파..."규모 줄고 수시 채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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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9월 7일~30일, 6개 계열사 공채
롯데·신세계 이달 중, 현대百 10월 공채 예상...아모레 수시 채용 전환

[편집자주] 올해 국내 기업들의 공개채용(공채) 규모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장기화되는 경기 위축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때문입니다. 채용규모는 축소되고 있지만 그래도 삼성전자, SK,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막 시작됐습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하반기 기업 공채 분위기와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를 짚어보는 [얼어붙은 기업 공채]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하반기 채용 일정을 뒤늦게 시작하고 있다. 당초 유통업체들은 9월 초부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채용 일정을 늦추는 분위기다.

주요 유통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이어가기 위해 진땀을 빼고 있지만 점포 구조조정, 사업 축소 등으로 올해 채용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유통기업들은 대규모 채용을 지양하고 계열사 별 채용으로 전환하거나 수시 채용을 병행하는 추세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비대면 전형으로 전환,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주요 유통사 채용 일정. 2020.09.08 hj0308@newspim.com

◆CJ그룹 올해부터 그룹→계열사 채용 전환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기업 중 채용 포문을 연 곳은 CJ그룹이다. CJ그룹은 이달 7일부터 말까지 6개 계열사에 대한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CJ그룹은 지난해까지 그룹 공채 방식을 유지해오다 비상경영 체제를 시행하면서 올해부터 계열사 채용으로 전환했다.

채용에 나선 계열사는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등 6개사로 상반기와 동일하다. 지원 자격은 내년 2월 졸업자 예정자를 포함해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다.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테스트와 직무수행능력평가, 면접 전형 등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1년 1월 입사한다.

올 하반기 채용에서는 현업 부서에서 적응도를 판단하는 인턴십 형태의 '직무수행능력평가'와 직무 실무 평가인 '직무 Fit' 테스트를 지속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각 계열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테스트 전형과 비대면(화상) 면접도 도입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2020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며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 전형을 통해 준비된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18년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 모습 leehs@newspim.com

◆롯데・신세계 이달 중 하반기 공채 공고 예상..."온라인 전형 도입"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이달 중 채용 일정을 공고 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10월 이후 채용을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상반기 공개 채용에서도 서류 접수 마감 후 3개월만에 전형을 재개하며 연기한 만큼 하반기 채용 역시 예년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 기간을 작년보다 10일 가량 늘렸고 비대면 면접을 검토한 바 있다. 올 하반기 채용에서도 전형 일정을 늘리고 인적성검사(L-TAB)와 면접 등 전형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또한 이달 중 채용 일정을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구직자가 대거 몰리는 인적성검사의 온라인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공개채용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는 매년 진행해 온 대규모 채용박람회도 열지 않았다.

다만 내달 7일 개점을 앞둔 스타필드 안성에서 근무할 인재 채용을 위한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열고 다음 달 말까지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한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지역 일자리 만들기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한 결과 온라인 채용 방식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온라인 채용에는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그룹사를 비롯해 메가박스, 한샘, 나이키 등 입점사까지 총 102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서류 접수 이후 면접은 대상자에 한해 화상면접을 시행하며 온라인 채용이 익숙하지 않은 지역민들을 고려해 채용 박람회 기간 동안 안성과 평택 일자리센터 내 스타필드 안성 상생 채용 홍보관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6.24 hrgu90@newspim.com

◆아모레퍼시픽 하반기 채용 계획 없어...수시 채용 진행

국내외 안팎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서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화장품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경쟁사인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와 영업이익 격차가 5배까지 확대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그룹은(아모레G)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1808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67%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또한 2분기 매출 1조55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60% 쪼그라들었다.

이 같은 상황 탓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부터 대규모 공개 채용을 사실상 없앴다. 각 사업 부문별 수시 채용으로 필수 인력을 보충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채용 규모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수시채용은 취업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어 기업들이 꺼려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수시 채용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연중 수시 채용이 부담이 적은 것은 맞지만 취업문이 좁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효율성 측면에서 이를 도입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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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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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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