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현대重, 임금협상 여름휴가 이후로…노사간 입장차 '평행선'

기사입력 : 2020년08월01일 06:58

최종수정 : 2020년08월01일 06: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고자 재입사 고려"vs"전원 복직" 팽팽
"교섭·부분파업 언제까지?" 노조원들도 지쳤다
한영석 사장 "오직 미래 위해 노사 모두 한곳 바라봐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이 결국 8월 여름휴가 이후로 미뤄졌다. 노사간 입장 차가 커 휴가 이후에도 타결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 내부에서는 1년 넘게 지지부진한 협상과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성과를 내지 못하자 집행부를 향한 원성이 커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은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 이후로 연기됐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달 23일 4시간 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2020.07.31 syu@newspim.com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내부 소식지인 인사저널을 통해 "회사는 임금 조정안에 대한 폭 넓은 양보는 물론 노조 요구사항도 명백한 불법 폭력행위를 제외한 사안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대화에 임했다"며 "하지만 노조는 대다수 사우들의 뜻과는 달리 여전히 기존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충돌로 인해 해고된 직원 4명은 동료 직원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단 구타를 하는 등 명백한 폭력행위로 해고됐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중 일부는 경중에 따라 재입사를 제안했으나, 노조는 무조건 4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도 같은날 담화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수주 물량 급감 충격이 이미 시작됐으며 향후 그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직 미래를 위해 노사 모두 한곳을 바라보고 함께 달려야 한다"고 노사 화합을 당부했다.

노조는 여름휴가 후 투쟁 강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노조도 같은날 소식지를 내고 "유례없는 대규모 징계로 노사관계는 악화되고 있다"며 "이 모든 참상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정몽준, 정기선 세습경영에 치중하느라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서 재벌 총수일가의 배를 불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7일 '해고자 재입사 고려' 카드를 제시하고 여름휴가 전 타결을 원했지만, 23일 열린 62번째 교섭이 결렬되면서 임금협상은 8월로 넘어가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임금협상을 시작한 이래 1년 2개월간 62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지금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31일 회사 법인분할 과정에서 충돌로 해고, 감봉 조치된 조합원의 징계 철회를 놓고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임금협상이 해를 넘기고 파업이 반복되는 등 지지부진한 협상이 이어지자 노조 내부에서도 불만이 누적된 상태다. 집행부를 향한 원성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에만 4번의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의 한 직원은 "오후 1~4시간 가량 진행되는 부분파업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휴가 후 총파업 등 강경하게 대응하던지, 사측과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던지 확실한 입장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현대중공업 울타리를 벗어나 새 노조를 설립한 현대로보틱스는 성과급 선지급에 합의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로보틱스 노조는 최근 사측과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관련 성과금 377% 선지급에 합의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임금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6월 단일 노조를 설립해 지난 2017년부터 유지되던 '4사 1노조' 체계에서 벗어났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로 분할한 이후 '4사 1노조' 체계를 유지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두가 바라던 휴가 전 임협 타결을 이뤄내지 못해 안타깝다"며 "휴가 후 모든 가능성을 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