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안동일의 '체질강화' 전략…적자에 허덕인 현대제철 구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제철 3분기 만에 '흑자전환'
품종 다변화로 실적 감소폭 최소화
안동일 사장, 하반기 車강판 가격 인상 '숙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에 허덕인 현대제철이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경영 방침으로 내세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의 기업체질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년간 철강 수요 감소와 함께 올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탓에 현대제철이 지난 2분기 최악의 실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안동일 사장 [사진=현대제철] 2020.03.25 peoplekim@newspim.com

 ◆ 1분기 영업손실 297억원→2분기 140억원 '흑전'

현대제철은 28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1133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당기순손실 1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94%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본 뒤 지난 1분기 매출 4조66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으로 적자를 보게 됐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도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많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제철 2분기 실적을 4조4674억원의 매출과 216억원의 적자로 예측했다.

단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강판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수출 및 해외 판매 감소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올 상반기 수출 등 해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현대차가 30.8% 감소한 120만4816대, 기아차가 20.4% 줄어든 88만2959대에 머물렀다.

2분기 실적 감소폭을 줄일 수 있는 이유는 현대제철이 품종을 다변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봉형강류와 판재류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도 실적 개선의 요인"이라며 "판재류의 전반적인 부진했지만 손익 개선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생산 회복에 따른 자동차 강판 물량 정상화와 저수익 부문의 적자 축소 노력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제철 제1고로 [사진=현대제철] 2020.03.25 peoplekim@newspim.com

 ◆ '철강 전문가' 안동일...車강판 가격 인상은 '숙제'

현대제철이 2분기 흑자전환한 것은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의 체질강화 전략이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을 역임한 철강 전문가다.

이미 수년간 철광석 값 등 원료값 급등에 현대제철은 생산량을 더 이상 키우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매년 줄어들고, 조선사도 선박 수주 감소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철강사의 감산은 이어지고 있다. 

안동일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로 정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왔다. 

안 사장은 "우리가 그동안 내세워왔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강점에서 벗어나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사업 구조 최적화와 상황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 최대 생산과 최대 매출 등 외형적 규모의 성장에서 벗어나 올해 현대제철의 질적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코로나19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현대제철은 주력 생산 제품인 자동차 강판 가격을 인상하지 못했고, 조선사에 납품하는 후판 가격을 오히려 인하해 하반기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

자동차 강판은 전체 철강재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는 만큼, 철강사의 최대 수입원이다. 자동차 수요 회복 없으면 철강 실적 회복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은 수익성을 반영해주길 원하지만 철광석 가격 등 여러 상황을 봐야한다"며 "상반기에는 가격 변동이 별로 없었고 하반기에 지속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