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신보민, KLPGA 드림투어 첫승... "우승까지 8년, 기다려준 가족들에 감사"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18:07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8:07

KLPGA 2020 KBC 드림투어 with WEST OCEAN CC 1차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보민이 8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신보민(25)은 3일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WEST OCEAN 컨트리클럽(파72/6372야드)의 오션(OUT), 밸리(IN) 코스에서 사흘간 열린 'KLPGA 2020 KBC 드림투어 with WEST OCEAN CC 1차전 (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600만원)' 최종일, 8년 도전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신보민이 8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KLPGA]

지난 1일부터 3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총상금 2억원이 걸려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만들며 공동 2위라는 성적으로 좋은 시작을 알린 신보민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추가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67-69)로 공동 13위에 안착해 컷을 무난히 통과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신보민은 전반에 버디 4개와 후반에 버디 2개를 더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67-69-66)를 기록해 지난 3차전 우승자인 안지현(21·아델리오)과 연장전을 맞이했다. 18번 홀(파4,344야드)에서 펼쳐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신보민은 세컨드샷을 홀 바로 옆 1m에 떨어뜨렸고, 짧은 버디 퍼트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12년 입회 후 8년 만에 우승을 이룬 신보민은 KLPGA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대회를 개최해주신 스폰서 KBC와 WEST OCEAN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승까지 8년이라는 시간은 나와 가족에게 길고 길었다. 누구보다 그동안 인내하고 기다려준 가족에게 감사하다. 오랜 시간 기다렸던 첫 우승을 이루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우승 후 얼떨떨한 상황에서 해외에 있는 가족과 영상통화로 울면서 축하 받을 때 비로소 우승한 실감이 났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한 신보민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축구와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본격적인 골프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보민은 "정타를 날릴 때와 공이 홀에 들어갈 때 '해냈다' 라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신보민은 "지난 겨울 태국으로 동계훈련을 다녀왔다. 당시 멘탈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골프 선수 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던 와중에 지인을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게 됐다. 그 분의 따듯한 조언을 통해 용기를 얻었고, 점점 멘탈이 건강해짐을 느꼈다. 그 진심 어린 조언 덕에 시즌이 진행될 때마다 스코어가 점점 좋아졌고, 오늘 이렇게 우승을 이루었다"고 우승 원동력을 밝혔다.

신보민은 "대회가 종료되고 연장전에서 경쟁한 (안)지현이가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 올라갈 수 있을 만한 큰 상금을 얻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나중에 기록을 찾아보니 상금순위 3위에 내 이름이 올라있어 놀랐다. 앞으로 남은 시즌 1승 또는 그 이상을 추가해서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입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한 안지현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상금 2200만원을 획득해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정규투어 무대에서 활약해 팬들에게 익숙한 박주영5(25)와 최혜용(30,메디힐)이 첫 정규투어를 목표하고 있는 김희준(20)과 박지은2(23)와 함께 13언더파 203타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7위에는 12언더파 204타를 친 이세희(23·리솜리조트), 유수현(22), 백경림(23) 그리고 박단비(22)가 자리했고, 지난 1차전과 5차전 우승으로 2020시즌 드림투어 유일한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가 11언더파 205타(67-68-70)로 강지원(28)과 함께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