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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환 세종시의장 "균형발전 도시 미래가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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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쇄신 통해 실질적인 '선진의회' 운영체계 구축
세종시 미래 결정 중요과제 '세종시 3법' 개정 노력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는 1일 제63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지난 달 23일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내정된대로 의장단과 상임위원회가 구성됐다.

의장에는 34세의 역대 최연소 이태환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태어나 고려대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중 경상대 학생회장을 거처 민주당 전국 청년위원회 운영위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과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 운영위원에 이어 지난 2014년 제2대 세종시의원에 당선돼 세종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당선 인사에서 "세종시는 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말 속에는 전국적인 균형발전과 세종시 내 지역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는 전국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는 일과 세종시 내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읍‧면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가 제대로 조성되고 있는지 적극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젊은 도시 세종시에 걸맞는 젊은 시의회 의장의 탄생에 시민들은 기대를 하고 있다. 벌써부터 미래의 거물급 정치인의 탄생을 예견하는 사람들도 있다. 당선 인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는 그를 만났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사진=세종시의회] 2020.07.03 goongeen@newspim.com

다음은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일문일답.

-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은

▲먼저 세종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세종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

아울러 원만한 원 구성에 힘을 모아주신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의원들의 배려와 헌신, 관계공무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

후반기 의장으로 전반기 의회운영 정신과 비전을 이어가면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실질적인 '선진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세종시의회 역할과 위상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의정활동의 전문 역량 강화와 의정 지원 체계 구축은 물론 시민공청회와 토론회 등 소통과 의견 조율의 자리를 의회 차원에서 마련해 나가겠다.

-민주당 내 의장 후보 경선에 대해

▲동료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 선출을 통한 새로운 의회상 정립을 위해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도전정신으로 임해주셨다.

어떤 분들은 저처럼 의장 후보로 나와 주셨고, 또 어떤 분들은 의장 후보를 지지해주시면서 힘을 북돋아주기도 했다.

그 과정을 돌이켜보면 대화와 토론의 과정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감정적인 대립이나 갈등, 반대 진영에 대한 반목 없이 의사 결정 과정이 진행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충분히 자유로운 의사 결정 구조가 내부적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의정활동 지원 계획은

▲세종시의회를 비롯해 전국 지방의회에서 결연히 외치는 목소리가 있다. 바로 지방분권 강화다. 지방분권 강화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위상 강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면서 시책 근거인 조례를 만들어가는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 역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세종시의회는 기초의회가 없는 단층제 구조의 광역의회다. 시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광역과 기초 사무는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의회가 관장해야 하는 사무 범위 또한 비대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의정활동 지원체계의 강화는 세종시의 급격한 변화와 지방분권 강화 기조에 발맞춰 의회 인사 체계 개편과 보강 등의 형태로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세종시의회는 시정 현안과 관련된 연구모임 활동뿐 아니라, 각종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의원 역량 강화와 대시민 소통 차원에서 적극 유도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선진 사례를 체험해봄으로써 시 주요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연수와 연찬회 등의 자리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사진=세종시의회] 2020.07.03 goongeen@newspim.com

-'세종시 3법'에 대한 의회의 역할

▲세종시 3법 개정은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정과제다.

세종시 특별법의 경우 보통교부세 보정기간 10년 연장과 정주여건 개선 분야의 국고보조금 지원율 인상 등은 도시 건설에 따른 시 재정 부담을 줄이게 된다.

국회법과 행정도시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와 미이전 공공기관 추가 이전 근거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

세종시의회는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를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에 걸맞은 법적인 구성 요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의문과 성명문 형태로 세종시의회의 입장과 의지를 국회사무처에 전달한 것은 물론, 충청권 지방의회와 연대해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한 충청권 국민여론을 전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올해는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 의회운영위에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다수 포진됨에 따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기자회견, 국회방문 등 보다 적극적으로 세종시의 입장을 중앙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의회의 역할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상가 과잉 공급 등의 요인에 따라 상가 공실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는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역화폐인 여민전 발행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서도 지난 2월 상가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TF)를 구성하는 등 문제에 대한 인식 수준을 한층 강화한 모습이다.

세종시의회는 그동안 의회 차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상점가 지정이다.

주요 상가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상인회 등록을 통한 상점가 지정'을 추진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상점가 단위로 지원과 활성화 사업 등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지역 경제는 소상공인과 고용, 기업유치, 창업 등 다양한 지역 문제와 연계된 사안이다.

그중에서도 세종시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청년 창업과 고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지원책과 진흥책을 고민해 나간다면 그 과정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새로운 방향의 해결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사진=세종시의회] 2020.07.03 goongeen@newspim.com

-후반기 의회를 이끌면서 가장 중점 두고 싶은 부분은

▲2030년 도시완성 단계를 준비하는 세종시의 미래는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10년이라는 기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뿐 아니라 인구 유입책과도 연계되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도농복합도시의 강점을 살려 구체적인 방안들을 찾고자 한다.

후반기 원 구성에 따른 의회 운영의 안정화는 세밀하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부분이다.

의장으로서 의회 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창구를 통해 동료 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후반기 의회운영에 필요한 요구 및 개선사항 등을 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세종시는 균형발전의 상징도시다. 따라서 읍‧면과 동 지역 사이에서 발생하는 지역 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균형발전 선도도시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초 도시기본계획에 수립된 사업방향에 맞게 읍‧면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는지 적극 살펴 나가겠다.

아울러, 도농복합도시로서 6차 산업과 로컬푸드운동 활성화 방안 등도 적극 모색하겠다.

-시민들께 한 말씀 한다면

▲지난 전반기 의회 활동 기간 세종시민들께서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와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세종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주권자치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시민사회의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의회와 집행부가 대화와 토론, 숙의의 과정을 거쳐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이 수립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시민의 대변자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해나가면서 시민주권자치특별시라는 시정 슬로건처럼, 시민들의 의견이 즉각 반영되는 시민주권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시민주권을 강화할 수 있는 역할에 진력하겠다.

끝으로 세종시의회는 항상 낮은 자세로 열린 의회를 지향하고 있다. 의회가 부여받은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마음가짐으로 겸허히 시민사회와 함께 하겠다.

앞으로도 세종시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의회상을 그려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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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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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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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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