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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통합당, 가합의안 거부…일하는 국회 좌초 책임져야"

與 "원내대표 사인만 남겨뒀는데…통합당 돌연 거부"
민주당, 오후 2시 본회의 열고 상임위원장 모두 선출

  •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11:45
  •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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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 결렬과 관련, "21대 국회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의 어려움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미래통합당에 있다"고 질타했다. 

여야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작성했으나 통합당이 이날 오전 가합의안에 거부입장을 통보해오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가합의안은 ▲상임위원장 11:7 배분 ▲차기 대선 집권당 소속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 선출 ▲법사위 제도 개선 협의 ▲한·일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합의 및 후속조치와 관련한 국정조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관련 법사위 청문회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 구성 협상 결렬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29 kilroy023@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은 협상과정이 있었고, 전날 늦게까지 이어진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 민주당은 그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가합의안을 미래통합당이 거부했다"며 "이로써 미래통합당과의 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초 예정대로 이날 본회의를 오후 2시에 열어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정당들과 합의해 오늘 본회의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하고 국회 정상화를 가동하겠다"며 "이번 회기 내 추경 처리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이 돌연 가합의안을 최종 거부한 배경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원구성 협상 진행상황을 놓고 봤을 때 협상권과 결정권을 관리하는 당의 구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우선 선출한 후 추경 처리 후 통합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돌려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 이후에도 통합당 몫의 상임위원장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날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오늘 상임위원장을 다 선출하면 이후 어떻게 돌려달라고 하겠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배분받지 않겠다고 통보를 했고,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특히 3차 추경을 처리하기 위해선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해 상임위를 정상 가동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못 박았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두 원내대표 사인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최종 협의안이 거부됐다"며 "야당의 리스크에 대해서 우리 국민이 언제까지 더 기다려야 하나 의문이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통합당을 향해서도 "주호영 원내대표의 협상과 합의 결정권을 인정해주는게 필요하다"면서 "지난 금요일(26일)에도 오늘처럼 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결정에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ㅈ지적했다.  

그는 김 비대위원장을 향해 "21대 국회 구성되면서 코로나 19로부터 파생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3차 추경을 처리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 만드는 것에 과연 무슨 역할을 했는지 되물어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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