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안전한 실험실습 환경 구축과 사고 대처 역량 강화를 위해 화학약품을 많이 사용하는 고등학교 93개교 과학실험.실습실을 대상으로 오는 7월 '학교 실험·실습실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안전점검.컨설팅은 환경공단 전문가 2명과 대구시교육청 담당자 1명으로 '안전점검 및 컨설팅단'을 구성해 고등학교 93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한다.
화학약품을 성질별로 구분해 보관하고 있는 화학약품 전용 보관장[사진=대구시교육청] 2020.06.26 nulcheon@newspim.com |
안전점검 및 컨설팅단은 학교 현장에서 ▲학교 내 화학약품 관리 실태 ▲실험·실습실 안전 관리체계, ▲정기적인 자체 안전점검 실시 여부 ▲안전장구·설비 확충 및 사용가능 여부 ▲안전사고에 대비한 응급조치 방안 ▲전기설비 상태 ▲안전 관련학생 교육 및 교원 연수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컨설팅을 진행 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또 과학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학교에서 과학실험 과정에서 발생해 보관 중인 폐시약, 폐시약병, 폐수와 액침표본을 전문처리업체에 위탁해 전량 폐기처리한데 이어 추가 발생 폐기물에 대해서도 하반기에 처리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 학교 과학실험·실습실 환경 구축을 위해 ▲안전설비(밀폐형 약품장, 비상샤워기, 가연성물질 전용보관장 등) 설치 지원 ▲과학실험실 안전모델학교 운영 ▲노후 과학실험실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직업계고등학교 경우 화학물질관리법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앞서 실습실 안전을 위해 보호구 등 안전장비를 추가로 구축했다.
전신 화상이나 약품이 몸에 쏟아졌을 때 사용하는 비상샤워기[사진=대구시교육청] 2020.06.26 nulcheon@newspim.com |
손기호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학교 실험·실습실이 안전하게 구축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화학안전 관련 교육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욱 대구교육청 융합인재과장은 "관계 법령 개정에 앞서 선제적 예방 조치로 컨설팅을 실시한다"며 "7월에는 직업계고(19교)를 포함한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험실습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을 먼저 실시하고, 2학기에는 초·중·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실험·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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