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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양회] 리커창 중국 총리 기자회견 전문(1) 경제·코로나·대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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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코로나19 발원지 규명, 대만 문제에 외신질문 집중

[서울=뉴스핌] 강소영 배상희 이동현기자=28일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를 끝으로 2020 양회가 폐막했다. 이어 오후 4시(현지시간)에 시작된 리커창 총리 주재 내외신 기자회견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이슈에 대한 내외신 기자 주요 질문과 리 총리의 대답을 정리요약해 소개한다. 

28일 오후 리커창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 모습

외신 "경기부양 정책 강도 기대 이하... 향후 추가 부양 정책 나오나"

리커창 "맹목적인 재정 방출 안하지만, 필요시 지원 확대 "

로이터: 코로나19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초래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 투입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올해 정부 공작보고서 GDP 성장률을 제시하지 않았다. 로이터 예측에 따르면, 정부 공작 보고에서 제시된 재정 투입 예산은 중국의 지난해 GDP의 4%에 해당한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 예측보다 낮은 수준이다. 향후 몇 개월 안에 중국 정부 더 큰 규모의 경기부양 나설 계획이 있는가? 중국 정부가 장기적 관점에서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고, 미중 긴장 관계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

리커창: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전세계 경제에 유례없는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최근 다수의 주요 국제기구 예측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 또는 그 이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 정부는 GDP 성장률을 수치화하지는 않았지만 경제성장률 제고를 위해 취업, 기본 민생, 시장 경제주체 보장 등 '류바오' 목표(6가지 안정화 정책)을 확정했다. 이 항목들은 GDP 경제성장률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6가지 안정화 정책 중 3가지 정책을 달성할 경우 올해 중국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고, 향후 중국 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이번에 제시한 재정 방출을 통한 경기 부양 정책 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마련한 정책이 충분한 힘이 있다고 본다. 이번 팬데믹 사태에 대해 우리의 충분한 수준의 정책과 함께 적절한 시기 포착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전염 사태가 심각할 당시 당국은 일련의 대응 정책을 내놨지만, 재택근무 업무 복귀 지연 등으로 인해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우리는 많은 경험을 축적했고, 이 경험을 토대로 정부업무보고에서 상당한 규모와 힘을 갖춘 정책을 제시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붓는 정책은 지양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조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러나 특수한 시기에 맞춰 정책 운용에도 '특수성'이 반영돼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물을 풀어 물고기를 기른다'고 비유한다. 충분한 물이 있어야 물고기가 살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물이 범람한다면 거품이 형성된다. 그래서 정책 활용에는 구체적 목표가 필요하다. 돈의 출처, 사용처를 파악해야 한다.

이번에 내놓은 당국의 정책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총 2조위안에 달하는 재정 적자 확대 규모와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해 발행하는 특별 국채를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기업들의 사회보장보험 비용 부담 경감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국유은행의 금융 비용 경감 및 독점 기업의 제품 가격 인하로 기업들의 경영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한다. 또 이런 자금을 일자리 창출, 민생, 시장 주체를 위해 투입해 주민들의 소득을 지원하고자 한다.

외신 "국제사회 코로나19 원인 규명 촉구, 중국의 입장은?"

리커창 "중국 투명한 정보 공개, 발원지 규명에 전 세계 협력해야"

블룸버그: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둘러싼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이 많은 상태인데, 과학자들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향후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발원지 문제는 국제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달 열리는 WHO 총회에서 동의를 거쳐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중국 측은 이번 조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 이 같은 조사의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울러 어떤 문제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리커창: 중국 국민들의 힘겨운 노력으로 중국은 효과적으로 전염병 확산을 막아낼 수 있었다. 동시에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하고 있다. 중국과 여러 국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에 대한 역추적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얼마 전에 개최된 WHO 총회에서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중국 또한 참여했다. 과학적인 발원지 역추적 조사는 바이러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자, 세계 각국의 생명 건강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이 바이러스는 새로운 전염병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부분보다,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더 많다. 중국 측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과 효과적인 약물, 검사시약을 조속히 연구개발 할 것이다. 이는 인류가 이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한 국제적 합작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국제 사회는 양대 도전에 직면해 있고, 두 가지의 답안을 제출해야 한다. 첫째는 바이러스를 통제해야 하는 것이고, 둘째는 경제사회발전과 정상적인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통제든 경제 발전이든 국제사회는 협력을 통해 이 거대한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외신 "대만 민진당 정부 집권 2기 시작, 중국의 양안 정책은"

리커창 "대만독립 반대, 평화통일 추진, 외세 내정간섭 불허"

대만중국시보 :올해 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5월로 연기 개최됐다. 양회 개최 시점이 '5·20(대만총통이 취임식을 의미함)'과 매우 가까웠다. 집권 2기에 돌입한 민진당 정부 하의 대만에 대해 중국은 어떤 정책을 구상중인가? 향후 양안(대만과 중국)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리커창 : 중국 정부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중국의 대만에 대한 정책적 방침은 동일하고, 이는 세계인의 보편적 인식이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과 92컨센서스(九二共识, 지난 1992년 중국 대륙 정부와 대만 양안이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협의문)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만 독립'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한다. 아울러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이에 중국은 대외 세력의 간섭에 반대해왔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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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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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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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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